Page 42 - 사랑의교육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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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나는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어선지, 열정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하는 이들이 부럽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도전적인 제목의 책 제목과 달리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별로 없다’는 아쉬움 속에 나의 전공과 수준에 맞는 책자를 집필을 해보고 싶

                   다. 이 땅에서 머물 시간을 하나님께서 좀 더 허락하신다면 나름의 전공 분야 중에서 관심을
                   지니고 있는 책의 집필 구상을 마련하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바울처럼,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하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원한다.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이 땅에서의
                   ‘소풍’이 끝나고 하늘나라로 언제든 전보 발령이 나면, 하나님께 나아가 비록 상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험한 세상에서 살아내느라 수고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생각과 아쉬움을 크다. 자식 농사도 그렇고, 물질
                   관리도 그렇고 학문적 성취도 그렇고....... 그저 샌님 교수로 평범하게 살아온 것 같다.
                     지난 시간들을 성찰하고 반추하며 그동안 다하지 못한 말씀과 기도 생활에 힘쓰면서 극락
                   의 하나님을 기뻐하고 찬양하며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어진 시간을 선용하고 생산적으로 보
                   내기를 소망한다. 이를 위해 영적인 목표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사도
                   바울 선생의 고백처럼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말씀처럼 ‘푯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는’ 성숙을 위한 몸부림이 앞으
                   로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시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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