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사랑의교육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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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비스가 산 바람결에
고 재 욱 장로
(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
전) 고덕평생학습관 관장
하늘은 높고 푸르르나
모든 것을 날려 버릴 듯
거센 바람 폭풍처럼 몰아치니
소나무도 엎드려 겸손히 경배하는가
오직 바람 소리만 휘몰아치는 느보 산에 올라
여리고 맞은 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니
모세에게 보이신 약속의 땅이
한눈에 보이는구나
아 아! 저곳이 길르앗 온 땅 단까지인가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이 저곳인가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여주신 저곳이 바로
그 약속의 땅인가
들리는가 비스가 산 바람결에
간구하는 모세의 기도 소리가
애절한 간구 소리에 하늘도 울고 땅도 울어
여리고까지 울려 퍼지는 것 같네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그 땅을 보나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란 말씀에
아멘으로 감사하고 아버지께 가오나
이 연약한 백성을 구하소서
86 :: 사랑의 교육 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