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사랑의교육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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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문
‘아무도 믿지 않은 가정, 아니 절에 열심히 다니는 시부모님 모르게 교회에 다니더니 안
타까운 인생이 되었구나.’라고 측은하게 바라볼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낼 힘이 없었
고 믿는 자로서 본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예수님께 너무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달랐습니다. 저의 가정이 무너진 것 같아도 치유하시는 하나
님,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부모님이 수십 년간 붙들고 집착했던 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나
아오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눈물로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호소하는 며느리의 말을 가만히
들으시던 시아버님께서 직접 거실과 방마다 걸려있던 우상과 관계된 액자, 불상, 묵주들
을 모두 내려서 쓰레기통에 버리셨던 기억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거역할 수 없는 성
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렇게 싫어하시고 유명한 절에 신도회장까지
하셨던 시부모님께서 지금은 주일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중략)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딸아, 네 남편은 사자굴 속에서 다니엘이 승리한 믿음이다. 내
곁에 있다.”라고 믿음으로 속삭여주신 하나님의 음성을….
그 무한한 사랑 앞에 날마다 무릎 꿇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저를 사로잡는 상처, 슬픔, 후회의 감정 대신 하나님께서 펼쳐주실 제2의 인생에
대한 소망을 품고 일어서려 합니다.
저처럼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당당하게 말하려고 합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신우회를 조직해서 말씀과 기도로 교직생활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
습니다. 2015년부터 교직원 5~6명과 함께 퇴근 후에 유휴공간에 모여서 예배드리고 기도하
였습니다. 예배 순서는 주별 담당자를 정해서 담당자가 인도를 했고, 찬송, 말씀, 그 날의 기
도 주제와 개인기도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시간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2015년 5월 신우회 모임에 참여했던 선생님이 나눈 기도 제목입니다.
1.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과 기도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2. 2학기 동안 신약 성경을 일독할 수 있도록
3. 친정 시댁 식구들이 우리 가정을 통하여 화평케 되기를
4. 믿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서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을 수
있기를
5. 주님이 허락하신 때에 건강한 자녀를 가질 수 있기를
6. 남편 직장 문제
2016년 9월, 12월 신우회 감사일기에 썼던 내용을 옮겨보았습니다.
82 :: 사랑의 교육 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