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사랑의교육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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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3)라고 하시며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독교사라면 더욱 현장에서 기도하며 최선의 열
정을 다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열정이 있어야 함이 옳다.
기독교사는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교사를 말함이 아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교사가 기독
교사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교회에 출석하는 교사가 모두 기독교사는 아니라는 말이다. 이
말은 교회에 나가는 신앙인이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되었을 때, 기독 교사로 살아가고 있지
않다는 말도 된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라”(마태복음 5:13이하)라고 말씀하
셨다. 믿음의 진가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에서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세상 속에서 기도하며
믿음의 섬김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기도가 우선인 삶을 살고 있는 기독교사가, 예전보다 교
육 현장에 많지 않고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어서 매우 안타깝다.
교육과 선교의 사명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지상명령(至上命令)을 내리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
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
기독교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명을 깨달아 알면, 교육 현장이 단순히 세상의 지식과 사
는 법만을 가르치는 현장이 아님을 알고, 자신의 행동 양식이 바뀌게 된다.
일반적인 교사는 제자들을 상담하고 격려하는 것에 그칠 수 있지만, 기독교사는 그들의
삶과 영혼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백 번의 격려보다 한 번의 기도가 더 능력이 있음을 믿는
것이 기독교사의 모습이다.
훗날 제자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나 기도의 내용은 잊을 수 있어도,
기도하셨던 선생님이 계셨다는 사실과 그 때의 분위기는 잊지 못하게 된다. 그 진실한 한 번
의 기도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기도는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께 위임시켜드리는 겸손
한 믿음의 행위다. 기독교사는 이 사실을 알고 상황과 관계없이 행해야 한다.
교육 현장은 ‘황금어장’이다. 영혼을 구원하기 좋은 장소다.
교육 현장의 여건과 상황은 바뀔 수 있지만, 이 본질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사람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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