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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



                - 하나님께서 비대면 예배도 받으실까?




                                                                            서 정 화 장로
                                                                        (사)한국교육자선교회 증경회장
                                                                          (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인류는 엄청난 고통을 받으며 힘들어하
            고 있다. 보이지 않는 Virus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여러 제약 속에서 하나님께 반드시 대면
            (현장)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비대면 예배도 받으실까? 하는 문제를 놓고 상당한 논란을 벌
            이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2년여 동안 코로나19의 힘든 터널을 지나면서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와 관련하여 평신도로서 가졌던 단상(斷想)과 소박한 바람들을 피력하고
            자 한다.


              1. 소극적이고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신앙


              나는 초·중학교에 다닐 때는 고향의 조그마한 시골 교회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지
            방 도시에 있는 교회에서, 그리고 대학교에 다닐 때는 서울 소재 교회에 출석하였다.
              교회에 나가면서 주일을 거룩하고 철저하게 지키되, 주일 날 TV를 봐서는 안 되고 신문을

            읽어서도 안 되는 것으로 교육을 받았다. 주일 날 물건을 사는 것은 절대로 생각할 수가 없
            고, 학교 공부를 해서도 안 된다. 오직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드리는 날이어
            야 한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처럼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또, 수입의 십일
            조를 반드시 드려야 할 것이고 이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첩경임을 믿고 실천하겠다고 다
            짐했다. 그리고, 우상에게 절하듯 사람에게 절을 해서도 안 된다고 배웠기 때문에 겨울 방학
            (연초)에 오랜만에 뵙게 된 친척 할아버지께 세배를 드리지 않고 가볍게 인사만 드렸더니 섭
            섭해하셨던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보수적인 신앙 위에 말씀을 듣고 배우며 나름대로
            실행하려고 노력했던 예다.


              6.25 사변과 일제 치하의 신사 참배와 같은 핍박과 탄압 속에서도 신앙의 선배님들이 믿


            44 :: 사랑의 교육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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