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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⑩ 믿음은 곧 ‘삶’이다. 하나님에 대한 ‘앎’이 순종, 용기, 시선, 신실함, 자기 발견, 자기 확
장, 자유함, 자기 섬김으로 이어지면 우리 삶은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
믿음(FAITH)을 ‘Forsake All I Take Him(모든 것을 버리고 그 분<그리스도>만 갖는 것’
으로 정의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마치 결혼이 많은 이성(異
性)들에게 조금씩 받던 호의(好意)를 다 포기하고 한 사람에게 전부를 주고 전부를 받는 집
중적 선택과 관계 맺음이듯이 말이다. 이재철(李在哲) 목사님은 신앙인 교육 「성숙자반」에서
‘믿음’의 대체어(in another words)를 제시했다. 추상명사인 ‘믿음’을 보통명사들로 구체화
시킴으로 공중에 뜬 비행선 같던 ‘믿음’을 지상을 굴러가는 자동차나 자전거처럼 손에 잡히
는 개념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마치, 구약시대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번제물 드림. ㉡
천 마리 양과 다량의 기름 드림. ㉢맏아들 인신 공양 등으로 오해하니까 하나님께서 구체화
시켜 ⓐ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하나님과의 겸손한 동행(미6:6-8)이라 하신 것과
비슷하다. 믿음의 대체어를 찾아보자.
⑪ 믿음은 ‘지피지기’(知彼知己)이다. 즉 하나님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
은 창조주시고 나는 피조물임을 아는 것이 믿음이다(고후4:7/고후4:8-9/고후12:9/마3:15).
⑫ 믿음은 ‘거룩한 부담’이다. 예레미야는 그렇게 살면 망한다고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듣
지 않고 오히려 핍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러주지 않을 수 없는 부담(소명)을 느꼈다.
바울은 쉬어도 되지만 일했다(고전9:6/고전9;16).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 내적동
기로 자가 발전을 하는 것이다.
⑬ 믿음은 ‘약속어음’이다(행7:4-5). 아브라함은 노경에 아들 약속을 받았지만 현실화 하
는데 25년을 기다렸다. 다윗도 사무엘의 피택 안수를 받았지만(삼상16:7) 실제 왕이 되기까
지 숱한 시련과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어음을 현금화하는 데는 오랜 인
내가 필요하다.
⑭ 믿음은 ‘기다림’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현금화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봄에 파종한
사람은 성급해도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 대추나무, 감나무는 몇 년을 기다려야 열매를 맺
는다.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아선 안 된다(시66:10-12/합2:3).
⑮ 믿음은 ‘자기 확장’ 또는 ‘자기 성장’이다 (고전13:11). 예수탄생 때 페르시아의 천문학
자들은 별의 징조를 보고도 예수께 경배했지만 가장 근거리에 있던 헤롯은 서기관들의 증언
(미5:2)을 듣고도 경배는커녕 죽일 계획을 짜고 있었다. 별이나 꿈을 통해서 하나님과 통하
는 게 아니라 믿음이 있어야 통찰력과 분별력이 생긴다. 기도할 때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28 :: 사랑의 교육 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