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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교육상 수상 소감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류 길 순  권사
                                                                         경기남지방회·수원지역회 회장
                                                                            전) 화성 송화초 교장
              욥기 25:1~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인정받은 의인이었으면서도 고난을 당했던 욥이 세
            친구와의 세 차례 공방 이후에는 이전과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세 친구가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유 없는 고난
            에 대해 억울해 하고 자신이 태어난 날까지 저주하던 모습에서 조금씩 안개가 걷혀지는 모
            습입니다. 세 친구도 이제는 직접적으로 욥을 공격하지 않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들을
            열거하면서 간접적으로 공방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진리들을 바탕으로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며 ‘하나님은 내게 어떤
            분이신가’ 그리고 ‘인간인 나는 어떤 존재인가’의 관점으로 감사의 이유를 세 가지로 살펴보
            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과 나의 삶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시고 위엄이 있으신 분입니다. 내가 원
            하든 원하지 않든 주권적으로 나의 삶을 이끌어 나가십니다.
              성경 속 인물인 요셉의 삶을 보면 형제들에게 팔려 이유 없이 많은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의 이 고난을 통하여 이스라엘 12지파가 번성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또

            다윗은 형제들에 비해 열등했고 어린 시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외로웠으나 이 열등함과 외
            로움은 그의 음악성과 깊은 영성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나의 삶의 부정적인 일들까지 하나
            님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셨기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토기장
            이로서 주권적으로 나를 만드셨고 또 주권적으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서 내가 거부할 수 없고 저항할 수 없는 은혜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케 하셨기 때문에
            나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나의 아픔과 고난 때문에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을 인정할
            수 있었다면 그것이 감사한 것입니다. 누군가에는 가난으로, 또 누군가에는 질병으로, 또 누
            군가에게는 아픈 자녀로 인하여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고, 눈물로 수없이 지새우는 밤
            을 보내면서 절박했기에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면 그것이 축복입니다. 나에게는 긍



            24 :: 사랑의 교육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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