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사랑의교육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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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운 모임
<제자훈련 1>
꿈꾸는 다음세대
세운모임회장 서 보 연 권사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기도하던 중에 제자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방
학 때마다 학급에서 희망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2박3일 동안 수련원으로 가서 성경학교를 하는 캠
프였습니다. 처음 캠프에 가서 신기한 것은 교실에서는 떠들던 아이들이 마루바닥에서 2박3일
동안 열심히 설교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예화도 별로 없이 계속해서 복음만을 전하는데도 아이
들이 집중해서 듣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방학만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제자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임대아파트 지역에 있는 전교 8학급 정도 되는 소규모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
니다. 당시 저는 교과전담을 하고 있어서 전교생을 상대로 아이들을 모을 수 있었고 버스를 대절해
서 아이들을 제자캠프에 데리고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눈치 챈 교감선생님이 저를 감
사하기 시작했고 저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학부형 두 분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근처 놀이터로 아
이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학부형과 만나 아이들을 무사히 제자캠프로 보내고 학교로 돌아왔더
니 우리 교실 앞에 서 계시던 교감선생님은 화가 나서 저를 교장실로 데리고 갔는데 교감이 나가시
자 교장선생님은 제게 조심하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아내가 크리스천인 교장선생님은 나중에 전
도대상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되었지요. 제자캠프 마지막 날 아들과 함께 눈이 수북이 쌓인 제자
캠프 장소로 갔더니 아이들은 물론 함께 가셨던 학부형들이 은혜를 받고 즐겁게 헌신하고 계셨습
니다. 제자캠프에서는 ‘새 생명’이라는 교재로 성경공부를 합니다. 제1과 하늘나라 제2과 죄 제3과
예수님 제4과 새로운 피조물 3일동안 설교도 공과시간도 모두 복음인데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참여합니다. 아이들은 제자캠프에만 오면 하나님이 살아계신 걸 알겠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
면서 서울지역에서만 하던 캠프는 광명지역, 부천지역, 구리·남양주지역 네 곳에서 진행하고 있습
니다.
요즈음 우리 세운 가족은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님의 오이코스 말씀 묵상으로 은혜를 받고 있습
니다. 오늘 아침에는 총회교육부에서 성경공부 교재 주제를 정하는데 복음과 삶을 복음의 삶으로
정한 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복음과 삶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지요. 여기 제자
캠프 출신 안지훈 대학생은 제자캠프를 통해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
게 제자캠프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 2박3일 동안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생수의 근원
이신 예수님을 계속해서 묵상하고 전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캠프가 열렸지만 이번 겨울에는 1박2일 동안 대면으로 캠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캠프에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두 팔 벌려 안아주시고 복음의
삶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해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때 : 2023. 1. 17(화)~18(수) 곳: 서울 불광동 팀비젼센타(팀수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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