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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운모임
「세운모임 2」
만일 오늘이라도
이 세상을 떠난다면?
김 동 숙 권사
세운모임 중보기도 팀장
전) 목행초 교사
지난 30년간 화요일은 내게 특별한 요일이었다. 교사 전도폭발훈련 덕분이다. 내가 처음
교사 전도폭발훈련을 시작한 것은 89년 가을학기였다. 교사 전도폭발훈련 2기였다. 하나님
께서 61기 훈련까지 여러 모양으로 교사 전도훈련과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전도훈련을 받은 이후 사람들을 만나면 머릿속에 자동으로 진단 질문이 떠올랐다. 복도를
지나다가 혼자 있는 선생님을 보면 노크를 해서 복음을 전하곤 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선생님들도 만나고, 한참 후배에게 얼굴이 화끈거리도록 심한 거절의 말을 듣기도 했다.
여러 전도 현장 중에서 기억나는 몇 가지를 적어본다.
첫 번째는 학교 후배 선생님을 전도했던 일이다. 매일 아침 백팔 배를 한다고 소문이 난
최선생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을 주셔서 기도했다. 아침 기도시간에는, ‘오늘은 꼭 그 교실
에 가리라.’ 결심하지만 학교에 가서는 여러 핑계를 대고 못 갔다. 그렇게 한 학기가 다 지나
고 2월에 둘 다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났다.
‘할 수 없지. 누군가 전도하겠지’
봄 방학인 어느 날 교실의 짐을 정리하러 학교에 갔다. 최선생도 그날 짐을 정리하러 왔
다. 맘으로 여러 번 싸우고 떨리는 맘으로 할 수 없이 그 교실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끝까지
들은 최선생이 자기는 아직 영접할 맘이 없지만, 친구 하나가 자기를 ‘땅끝’이라고 하며 기도
해 주고 있다고 했다. 두렵고 떨리는 맘으로 간 내게 그녀가 말했다.
“선생님 얼굴에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해 보여요.”
하나님께서 최선생 친구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다.
두 번째 기억나는 것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다. 시골에 계신 친정어머니는 하나
98 :: 사랑의 교육 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