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사랑의교육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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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말씀




                       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원
                       리는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요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참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고 걸핏하면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그 길을 택했겠습니까만, 참아야 합니다. 기다려야 합
                       니다.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커피 포트에서 물을 끓일 때 처음부터 끓지 않습
                       니다. 계속 열기를 가하지만 끓지 않다가, 백도에 도달하면서 갑자기 끓기 시작합니다. 물은 98도나
                       99도에도 끓지 않습니다. 단지 임계점인 100도에 도달해야 합니다. 나무를 부러뜨릴 때 힘을 가하
                       면 굽기 시작하지만 처음부터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 구부러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부러지게
                       됩니다.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물이 끓지 않거나 나무가 부러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직
                       끓지 않고 아직 부러지지 않은 것입니다. 우물은 물이 나올 때까지 파야 합니다. 임계점을 기다리지
                       못하는 인내의 부족으로는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기도생활과 전도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
                       됩니다. 많은 사람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을 불가능이라고 생각하기 때
                       문입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직 응답의 때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전도가 실패하
                       는 것이 아니라,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은 국립묘지에 묻히지 않고 옛날 자신이 다니던 작은 교회 옆
                       에 있는 묘지에 묻혔습니다. 1943년 전시 내각을 수립하고 독일 비행기가 하루에 1천여  대씩 런던
                       을 폭격할 때, 그는 하루에 18시간씩 근무를 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전쟁 중에
                       BBC 방송을 통해서,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땀과 피와 눈물밖에 바칠 것이
                       없습니다.”라고 전 영국군에게 호소하자, 그 방송을 들은 영국군은 3일 밖에 먹을 수 없었던 양식을
                       가지고 보름이나 견디면서 싸워 마침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처칠이 고등학교 다닐 때
                       에는 영문학에 낙제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을 쓰고 나서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가 은퇴한 후에 한번은 그의 모교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칠은
                       지팡이를 짚고서 단 위로 올라갔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대 선배이신 처칠 경
                       이 말씀하실 때 한 마디도 빼놓지 말고 모두 받아쓰라”고 했습니다. 처칠 경은 지팡이를 짚고 강단에
                       서서 두꺼운 안경 너머로 학생들을 한참 동안 응시하더니,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는 뚜벅뚜벅 걸어
                       내려갔습니다. “Never give up! Never! Never!” “결코 포기하지 마시오! 결코! 결코!”


                         지금도 바닷가에는 끊임없이 파도가 넘실거릴 것입니다. 바다의 파도는 오늘날만 치는 것이 아니
                       고 언제나 그랬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의 염려와 근심이 오늘날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나 누구에게나 그랬습니다. 우리는 혼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이 함께 하십니다. 인간최대의 난제인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다는 믿음이 이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이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속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우
                       리가 건강을 위해 힘쓰듯, 영혼 건강을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기도로, 말씀으로, 순종으로, 인내
                       로 우리의 영혼 관리를 잘 해야 하겠습니다. 영혼이 건강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됩니다. 요한
                       3서 1장 2절 말씀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
                       하노라”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한교선 권속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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