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사랑의교육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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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사
다음 세대를 위해
에셀나무를 심자
차 재 연 장로
(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전) 경성고 교장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불렀으며(창
21:33)
1. 브엘세바의 에셀나무
아브라함은 브엘세바, 에셀나무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세웠고 순종하였다. 블레셋의 통
치자 아비멜렉과의 전쟁 승리 후에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이루었다. 두 사람이 거기서 서
로 맹세하였으므로 그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고 그곳에 에셀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중
해 연안에서 자생하고 있는 에셀나무는 성경에서는 성스러운 나무로 기록되어 있다. 소나
무처럼 잎이 뾰족하고 높이는 약 9m 내외이며 땅속 30m 정도까지 뿌리가 나무의 3배 이상
깊이 내려간다. 뿌리를 깊이 내려 사막에서도 수분을 잘 받아들이고, 수분이 부족한 곳에서
도 잘 자라 생명력이 강한 나무이다. 전체적인 나무의 모양은 둥글고 울창하며 잎은 소나무
같이 뾰족하고 가지는 가늘어서 수양버들처럼 늘어지는 성질이 있다. 잎이 침엽수처럼 여러
개로 겹쳐 나와 있는 뾰족한 이파리에는 다량의 염분이 들어있어 밤사이 생기는 이슬을 흠
뻑 받아드리는 작용을 하고, 이파리의 수분이 증발하여 열은 위로 올라가고 대신 시원한 공
기가 밑으로 내려와 그늘은 다른 나무 그늘보다 10℃ 정도 더 시원하다. 사막광야에서 이 나
무는 이정표의 역할도 하며 유목민들의 더위를 식혀 잠시 쉬어가는 쉼터이고 연한 잎은 양
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잊지 않고 하는 일은 머무는 곳마다 우물을 파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
삭과 야곱에게 물려주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우물을 이용하여 살게 하였다. 아브라함
은 다음 사람을 위해 목 타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많은 샘물을 파서 제공하였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다음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로 인도하였다. 또한 아브라함이 아비멜렉
과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은 후 그 장소인 브엘세바에 아브라함이 자신을 뒤돌아보며 하나님
께 감사의 표시와 후세들에게 여러 가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서 에셀나무를 심었다. 자
6 :: 사랑의 교육 1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