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사랑의교육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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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문
손을 들고 기도할 때
회복을 주신 하나님
정 수 희 선생
(사)한국교육자선교회 운영기획위원회 총무
서울중화초 교사
얼마 만에 지방회에서 개최하는 오프라인 연찬회 참석인지 서울역에서 출발할 때부터 벅차오
르는 감동과 설렘이 있었다. 마치 여행 가는 것처럼 집을 나올 땐 별 짐이 필요 없는데도 왠지 여
행 가방을 들고 나오고 싶은 충동이 있었다. 어떤 회원분은 나처럼 긴장하셨는지 부랴부랴 나오
셔서 용산역으로 가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 장면도 있었다.
대구에서 진행된 제87차 여름 연찬회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하나님은 코로나로 모이지 못해 목
말라하던 우리에게 천국의 생수를 먹이어 주셨다. 사랑하는 동지들을 오랜만에 만나신 회원들의
얼굴에는 코로나의 모든 짐을 벗어버린 듯한 회복이 이미 시작되었다. 동신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정겹게 맞아주신 대구지방회 회원님들, 편안하게 대해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금방 은혜받는 자
리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동안 눈물로 기도하면서 얼마나 많이 준비하셨을까 생각하니 너무 감
사하고 감격스러웠다.
이번 연찬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특강과 부흥회 사이 시간에 30분씩 섬겨주신 찬양의
시간이었다. 각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이 얼마나 기대 이상으로 전문적이
고 은혜롭던지 마치 천국의 물소리 같았다. 사실 학생들이 나와 교복을 입고 찬양을 하는 것만으
로도 나는 감격스러웠다. 업어주고 싶고 밥 사주고 싶은 이모의 마음이었다. 믿음의 세대 계승을
외치지만 쉬운 일이 아닌 이 시대에 이렇게 귀한 하나님의 아들, 딸이 좋은 기독교 학교에 들어가
찬양과 기도로 영성을 기르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이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리라 믿는다. 바벨론
문화 가운데 무릎 꿇지 않은 다니엘처럼, 하나님이 남겨두신 7000명의 용사(왕상 19:18)처럼 하
나님의 비밀병기가 되어 나라를 지키고 시대를 살리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특강과 부흥회, 교육 선교 사례 등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 잔치였다. 큰 고난 이후 부흥이
있을 것인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부흥이 일어나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다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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