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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문
제 85차 전국여름연찬회 회고
주 금 섭 목사
(사)한국교육자선교회 대전지방회 회장
전) 호수돈여자고등학교 교장
할렐루야! 대전지방회 주관으로 진행된 제85차 여름연찬회가 은혜롭게 마치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있었지만 함께 힘을 모아주
신 이사장님과 중앙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에 와서 고백하는 것이지만 대전지역 코로나 4단계가 또다시 연장된다는 뉴스를 접
했을 때, 그것도 대전 오메가교회에 본부를 두고 연찬회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의 행사 금지 통보는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늘 경험 하는 일이지
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낙심과 절망 그리고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그 문제를 통해 하나님
이 역사하실 일들을 잘 알기에 오히려 더 절실한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는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행할 때 방해하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지만 특히 믿어왔던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과 같은 생각
을 가지고 주장하는 모습들을 보며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목사님, 지금은 시기적으로 연
찬회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연기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니면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세상에서 교회와 신앙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
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봐 염려가 됩니다.” 얼마나 합리적이며 그
럴듯한 말인가요. 마치 신앙생활을 하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향해 이야기하는 부모님
과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니? 학생의 본분은 공부야. 입시
를 코앞에 둔 상태에서 신앙생활은 잠깐 쉬어도 괜찮아. 만약 신앙생활로 인해 대학입시에
실패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대학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
어.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실 거야.”
정말 그럴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신앙생활은 분명히 다릅니다. 신앙생활 때문에 대학입
사랑의 교육 105호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