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 수련회 개최한 박성민 대표
작성자
백*진
작성일
16.02.17
조회수
1048

“대학생 선교운동, 새 시대 맞는 전략 필요”… 한국대학생선교회 수련회 개최한 박성민 대표

국민일보 2015-09-01 00:22  

한국대학생선교회 박성민 대표가 지난 28일 대학생 선교운동이 침체기에 빠진 것과 관련해 “‘포스트 대학생 선교 시대’라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복음전파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4∼28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수련회가 열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2개월 연기된 수련회에는 8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수련회 현장에서 국내 최대 대학생 선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박성민 CCC 대표를 만나 대학생 복음화 운동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 대표는 “대학생 선교운동이 현재 침체기를 맞았는데 ‘포스트 대학생 선교 시대’라는 새 시대에 맞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결국 복음전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엘상 17장에 나오는 골리앗을 예로 들며 한국교회는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대책은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자신들보다 체구가 훨씬 큰 골리앗을 보고 두려움에 빠졌다”면서 “이스라엘 민족은 두려움에 오랫동안 머무르다 보니 싸울 의욕조차 잃어버렸다. 그런 현실적 문제에 빠져 다윗이 봤던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한 게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고정관념이나 과거의 경험만 고수하기보다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CCC도 성경공부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대학재학 중 성경공부를 강조했는데, 이제는 2·3학년부터 ‘일과 신앙(Faith and Work)’ 측면에서 주일을 제외한 6일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과 멘토 관계를 형성하고 간사 수를 대폭 늘려 관계형성과 미디어 기기를 통한 전도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대학생들이 기독교적 마인드를 갖고 창업할 수 있도록 좋은 선배들을 연결시킬 것”이라며 “관계 중심의 전도를 위해 간사 수도 2020년까지 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단이나 반기독교 세력에 의해 형성된 반기독교 여론에 대한 신중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묵묵히 신앙을 지키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크리스천이 많기 때문에 악의적인 의도를 지닌 사람들에 의해 한쪽으로 옮겨진 사회적 추가 언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며 “거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평창=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인터뷰]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가 말하는 대학생 선교의 현 주소

지난 24~28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수련회가 열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2개월 연기된 수련회에는 8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수련회 현장에서 국내 최대 대학생 선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박성민 CCC 대표를 만나 대학생 복음화 운동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 대표는 “대학생 선교운동이 현재 침체기를 맞았는데 ‘포스트 대학생 선교 시대’라는 새 시대에 맞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결국 복음전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엘상 17장에 나오는 골리앗을 예로 들며 한국교회는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대책은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자신들보다 체구가 훨씬 큰 골리앗을 보고 두려움에 빠졌다”면서 “이스라엘 민족은 두려움에 오랫동안 머무르다 보니 싸울 의욕조차 잃어버렸다. 그런 현실적 문제에 빠져 다윗이 봤던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한 게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고정관념이나 과거의 경험만 고수하기보다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CCC도 성경공부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대학재학 중 성경공부를 강조했는데, 이제는 2·3학년부터 ‘일과 신앙(Faith and Work)’ 측면에서 주일을 제외한 6일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과 멘토 관계를 형성하고 간사 수를 대폭 늘려 관계형성과 미디어 기기를 통한 전도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대학생들이 기독교적 마인드를 갖고 창업할 수 있도록 좋은 선배들을 연결시킬 것”이라며 “관계 중심의 전도를 위해 간사 수도 2020년까지 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단이나 반기독교 세력에 의해 형성된 반기독교 여론에 대한 신중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묵묵히 신앙을 지키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크리스천이 많기 때문에 악의적인 의도를 지닌 사람들에 의해 한쪽으로 옮겨진 사회적 추가 언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며 “거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평창=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