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풀밭 시냇가
작성자
김*영
작성일
18.12.19
조회수
2331

2018. 12. 19 김규영
E 엄마가 우리 집에 다녀 갔다. E 엄마는 내가 중국에 갈 때마다 그 집에서 재워 주고 밥해 주고 돌보아 주었었는데 이젠 한국에 온 가족이 한국에 나와 산다. 허리를 다쳐서 수술 했다기에 기도해 주러 갔는데 오히려 나에게 갈비도 사주고 김치도 싸주었다. 우리 집에 가서 차 한잔 하자고 같이 와서 그동안 쌓인 얘기도 하고 말씀 그림 몇장 주어서 보냈다.
간 다음에 보니 돈봉투를 두고 갔다. 아무 것도 안 사왔다고 과일 사서 드시라고. 허리 다쳐가며 힘들게 번 돈인데 싶어 함부로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양과 목자라는 책을 여러권 샀다. 그랬더니 새 책은 품절 되어 없어서 인터넷 중고 서점을 뒤져 겨우 몇권 샀다.
양과 목자 책은 35년전 내가 처음 예수 믿을 때 나를 전도해 주신 정목사님이 사주신 책인데 시편 23편에 대해서 저자가 직접 양을 기른 경험을 살려 쓴 책이다. 그 때도 좋았지만 지금 읽으니 더 좋아서 산 것이다. 이렇게 어렵게 산 책을 누굴 줄까? 주고 시은 사람이 수 없이 많지만은 당연히 내 자식부터 준다.
"때로는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막다른 골목처럼 보이기도 했다. 주께서 나로 하여금 한밤중처럼 깜깜한 날들을 지나게 하신 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나의 유익과 행복을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양과 목자 중에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곳이 주께서 인도하신 푸른 풀밭 시냇가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