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갚으신다
작성자
김*영
작성일
17.12.01
조회수
3230

http://cafe.daum.net/2008-1-1/Qble/567

하나님이 갚으신다 2017. 12. 1. 김규영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새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오셨는데 당뇨병을 잃고 계셨습니다. 어느 교회 장로님이셨는데 병원에 입원도 하시고 어느 때는 병 고친다고 무슨 절에가서 한달이나 한달이나 있다 왔습니다. 선생님들이 줄지어 병문안을 갔습니다. 절에 갓다가 온 날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교장 실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장로님이라면서 절에 가면 됩니까?"

"목사들이 병을 고쳐 줘야지."

싸우는 소리를 듣고 신우회 선생님들이 들어와서 나를 끌고 나가면서 저러다 죽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렸습니다. 그 때부터 핍박이 시작 되었습니다. 신우회 하지 말라고, 만약에 하는것 알기만 하면 당장 고발한다고 종례때 소리쳤지만 그래도 실제로 고발은 하지 않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나오셨습니다.

등나무 꽃이 화려하게 핀 날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같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살금살금 내 옆에 오시더니 아무 말 없이 박카스 한병을 가만히 놓고 갔습니다.

그해 노대통령이 선출 되고 부정부패 척결한다고 잘못한 사람 골라서 내보낼 때 그분은 강제로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나를 불러서 자기가 잘 못 했다고 신우회 하라고 했습니다. 나가시기 전 마지막 신우회 때 오시라고 해서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자기가 입원하고 피 투척하기 위해서 바늘을 꽂는 간단한 수술을 하는데 3번 만에야 겨우 성공을 했답니다. 그 때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도 있구나.' 하고 느끼셨답니다. 그 애길 하면서 우셔서 우리도 모두 울었습니다.

퇴직하고 얼마 안 되어 돌아 가셨습니다. 장례식에 가자고 하니까 아무도 안 갔습니다. 결국 나 혼자 장레식에 갔습니다. 아드님이 말하길 돌아가실 때는 평온하게 돌아 가셨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기도하면서 내가 해야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