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2017. 11. 8 김규영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울산과학대학에 가서 강의를 하였다. 강의 제목은 뇌의 구조와 성공
나를 강사로 초대해주신 심교수님은 예수 믿은지는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인데 대단한 분이다.(조심스러워서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그 이유를 공개 못한다)
지난 봄에 내가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집단 상담 했다는 카톡을 보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고 하셔서 언제라도 어디라도 가겠다고 함으로써 오늘의 강의가 이루어 진 것이다.
나는 그저 자기 가르치는 몇몇 회원에게 하는 줄 알았는데 대학의 감성 교육을 실시하는 첫날 강의였다. 요즘은 대학에서 감성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고 하는데 감성 교육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산업은 발전하고 사람들은 잘 살게 되었으나 오히려 감성은 더 떨어지고 삭막하고 무서운 세상이 된 것은 사람들이 돈 버는 데만 급급하여 감성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까닭이다.
나는 현직에 있던 42년동안 감성 교육에 힘을 쏟아왔다. 제자들에게 자연관찰을 실시하여 자연으로부터 감성을 키우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명상 일기 자료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번씩 실시하였다. 덕분에 많은 예화를 가지고 있다. 보조하는 학부모들을 훈련 시켜서 고학년을 대상으로 집단 상담을 실시하였다. 지금도 500여명의 사람들에게 내 글을 써서 보낸다.
내가 상담실을 열 때에 나의 별칭을 '행복감성 코디네이터'로 지었다. 각자에게 행복한 감성을 코디해준다는 의미이다.
정년퇴직후에 그저 놀지 않고 상삼실을 열어서 상담 활동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 이 모든 게 합쳐져서 오늘 대학생에게 강의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해 주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헤요, 인도하심이다. 아, 감사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낙제할 수 밖에 없던 학생이었는데 선생님들이 불쌍하다고 성적을 올려 주어서 겨우 졸업했고, 대학교 때도 졸업 못할 뻔 했는데 교무과 직원이 교수님께 사정해서 겨우 꼴지로 졸업했는데 나이 70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니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동하고 고마울 뿐이다.
안 믿는 학생들 대상이라 영적인 부분은 이야기 해 줄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하나님의 원리대로 서로 사랑 받고 사랑하며 살 때 기업도 잘 되고 개인도 진정한 성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좋았다.
강의 마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자고 자세히 안내해주신 조교수님 덕분에 울산에 장엄한 대왕암, 갈대와 억새꽃으로 단장한 태화강 대나무 숲을 구경하고, 오다가 청남대의 아름다운 호수와 은행 단풍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이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중보기도해주신 많은 분들, 초청해주신 심교수님, 안내해주시고 도와 주신 조교수님, 회사도 빠져가며 먼길 차 운전해주고 도와준 남편 모두모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