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은혜
작성자
김*영
작성일
17.06.16
조회수
3158

http://cafe.daum.net/2008-1-1/Qble/532

성령님의 은혜 2017. 6. 12 김규영

오늘은 정말 대단한 날이었다. 지난번까지 사랑의집 어르신들 나들이 가고 식사대접하는 일정은 끝나고 개별 상담으로 들어 가는 날인데 전날 담당자에게 상담 신청 받아달라고 하였고 한명이든지 10명이든지 함께 할 거라고 말했다. 나는 그전처럼 2~3명 즘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12분이 신청 했다고 하였다. 깜짝 놀랐다. 서들러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내용은 "베드로전서 1;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로 늘 하나님과 동행하고 감사하며 살자는 내용이었다.

아침에 영상 장치 설치하려고 좀 서들러 일찍 갔는데 10분 전인데도  12분이 모두 앉아 계셨다. 보통 때는 시간이 되도 안오시고 해서 전화 하고, 누가 왔네 안왔네 하며 한참 실랑이를 벌여야 시작이 됐는데 모두 미리 나와 계시니 나는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얼굴에 붉은 홍반을가지고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 받고 얼굴 반쪽을 암으로 잃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김희아 집사의 간증 동영상을 보여 드렸다. 나는 다시 한 번 놀랐다. 어쩌면 이렇게 열심히들 보시는지. 하나님 말씀을 전해 드리려고 일부러 불고기 파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애써도 동영상도 안보고 말하는 것도 안 듣고 하시던 분들이었다. 오늘은 반응도 보여 주시고 내 얘기도 어쩌면 그렇게 열심히 들으시고 대답도 잘 하시고 마치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인것 같았다. 김희아집사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잘 믿었기 때문이고 항상 감사할 것을 찾아서 기쁘게 생활 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설명해 드리고 감사일기는 못쓰셔도 서로서로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시면 건강해지고 다 같이 행복해 지신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우리 엄마와 중국할머니 이야기를 해 드리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요양원에서 아무 생각도 못할 때가 오는 데 그럴 때라도 하나님과 대화 나누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천국 가서 만나자고 하였다. "열심히 노력해야지요." 어떤 분의 이야기에 덧붙여서 천국은 우리 힘으로 가는 게 아니고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간다는 복음도 전해 드렸다. 감사한 일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해보자고 해도 두분 밖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케이트 데이시스의 '엄마라고 불러도 되요' 동영상을 보여 드리고 끝냈다. 40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으나 서로 감사하며 다정하게 사시자는 이야기를 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잘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다.

오후에 중풍으로 입원한 환자 요양원에 갈 예정이었고, 전날 기도할 때 남자 어르신 한 분을 같이 가야지 마음 억고 기도 했던 대로 모시고 갔다. 물론 좋아하셨다. 같이 여행 하면서 상담하는게 나의 상담 방법 중에 하나다. 같이 여행 하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상담 효과도 좋다. 차에서 설교도 들려 드리고 찬송도 같이 부르고 아담 하와 이야기 등 성경 이야기를 해드렸다. 너무나 행복해 하시고 좋아하셨다. 요양원 환자와 옆 침대에 계신 분에게 동영상도 보여 드리고 말씀도 전해 드리고, 물론 고마워 하시고 기뻐 하신다. 성경 말씀 외면 건강이 회복된다. 성경 말씀 적은 것 드리고 기도하고 돌아 왔다.

사랑의 집에 2015년 3월부터 갔으니까 3년째이다. 처음엔 죽을 날 받아논 사람이 무슨 상담을 하냐고 거부하시던 분들인데 많이 달라지셨다. 외롭고 힘드신 분들이라 서로 욕하고 싸우는게 많았지만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 말씀이 들어가면 80, 90 노인들이라도 달라지신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건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말이 먹혀들어가질 않는다.  어르신들과 같이 생활하는 동안 나도 더 건강해졌고 행복해졌다. 이 모든 게 성령님의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