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품 안으로
작성자
김*영
작성일
16.06.04
조회수
2216

하나님의 품 안으로  2016. 6. 3. 김규영

가출한 녀석들 둘을 데리고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다행이 학교에 안 나오는 중에도 마침 나왔을 때 상담을 한 시간씩 해서 집에가서 '상담 선생님 좋으신 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나에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출하여 전화도 끊고 연락이 안 되었었지만 메시지로 '너는 앞으로 훌륭하게 될 사람이야.' 라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계속 보냈기 때문에 그나마 집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한 녀석은 아빠한테 머리를 짤리워서 가발을 쓰고 나왔고 한 녀석은 엄마한테 맞아서 팔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내 상담실에 올라가 구경을 시켜 주고 나의 일생- 나도 너희들과 똑같이 파괴된 가정에서 자랏고,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버림 받고 힘들게 살았는지,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을 믿게 되어 어떻게 회복 되었는지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나도 그 애들처럼 공부를 못해서 낙제할 뻔 했는데 선생님들이 불쌍하다고 점수를 올려줘서 겨우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래도 선생님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너희들도 이담에 나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내가 이런 저럼 인생의 어려운 경험을 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페식당에 가서 맛있는 저녁을 실컷 먹이고 할렐루야 교회로 갔다. 옥상에 올라가니 장미와 담쟁이 넝쿨 등이 아름답게 어울어진 교회의 모습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너희들도 이 교회에서 결혼식 할 수 있어. 우리 딸도 여기서 결혼식 올렸는데 아주 아름다웠거든."

그리곤 본당에 갔다. 마침 금요 저녁 찬양을 준비하는 찬양대가 연습을 시작하고 있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아주 먼옛날 ' 등의 찬양을 불러 주었다.

나는 찬양을 비디오로 찍으면서 너무나 감동이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쓰러져... 주님이 다가와 말씀 하시네.

너는 내 아들이라 사랑해요 축복해요."

이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이렇게 사랑하시는가!!

정말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