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하기를 누르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걷는 길 2016. 2. 20 김규영 오랫만에 단비가 내렸다. 나는 오늘도 뒷산에 오른다. 12년 전 이집으로 이사온 이후에 습관이 되어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산에 오른다. 나무와 풀과 돌과 하늘, 부지런히 먹이를 찾는 새들 이들은 언제라도 나를 반겨주고 말없이 미소를 보낸다. 며칠전에 그렇게도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푸근하다. 오늘따라 유난히 이끼들이 많이 보인다. 만져보니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봄이 느껴진다. 추운 겨울 잘 이겨내고 씩씩하게 팔을 뻗는 이끼들이 외로웠던 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 "고맙습니다." 예수님은 늘 나와 함께 계시지만 특히 산에 오를땐 더 가까이 계신다. 봄은 어김없이 오것만 내 나라 조국도 걱정스럽기 짝이 없고, 주변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저들이 희망을 갖도록 주의 생명수를 부어 주옵소서. 저들의 봄을 앞당겨 주옵소서."
봄 이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