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작성자
김*영
작성일
15.10.07
조회수
2176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2015. 10. 6. 김규영

사랑의집 어르신들 한달에 한번 음식 대접 할 때 매번 육의 양식과 함께 영적인 양식도 드리려고 애썼는데 이번에는 버킷리스트 쓰기 였다.

 식사를 하시기 전에  '내 나이가 어때서' 와 같은 가요 동영상 찾아 온것을 보여 드리고 버킷 리스트 영화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여 드리면서 설명을 해드렸다. 그리고 한 가지씩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써보라고 했더니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몇분은 글을 못읽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몇 사람은 쓰시고 나머지 분들은 말로 하시라고 계획을 세웠는데 스스로 쓰신 분은 단 한 분 뿐,  나중에 겨우겨우 권해서 두 사람 더 쓰셨다. 물어 봐도 대답도 안하신다.

 나이가 들면 뇌의 상태가 활성화 되질 않아서 노인성 편집증이 다 생기고 그래서 남을 의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공격적이 된다. 노인들이 화를 잘 내는 이유이다. 그래서 사랑의 집 어르신들도 많이 싸우신다. 인간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들의 사랑이 공급되어야 건강을 유지하는데 이분들은 너무나 상처가 많고 외로우시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상처들이 많으시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며 사셨으면 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 했는데 실망이 크다. 그래도 한 분은 지난번에 사드린 성경을 계속 읽고 계셔서 조금씩조금씩 달라져가고 있다.

'나의 평생 삶에서 남에게 죄송한 일 못된 일, 내 양심에 부그러운 일을 속죄 용서 받고 싶다.'

당신은 죄를 많이 지었다고 당신이 살아온 인생이 너무나 후회가 되신다고 하셔서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짓는 것이고 그래서 예수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거라고, 죄는 다 용서 받았다고  설명을 해드렸다. 회개는 예수님게 나아가는 관문이다.

"전에는 성경도 안 읽고 이런 생각도 안 했는데 내가 죽을 때가 됐나봐."

"어르신, 저도 살아온 날들을 생각하면 후회 되는 것 투성이예요. 예수님이 다 용서해주시니까 이렇게 기쁘게 사는 거예요."

 이 어르신들 돌아가시기 전에 다 예수 믿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모두 천국 가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게 나의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