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누리는 행복 2015. 07. 13. 김규영
투둑 투두둑
우비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공명이 되어 내 가슴을 두두린다.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나에게
남들이 누리지 못한 많은 일들을 해주셨는데
난 아직 해결되지 못한 그 문제들에 붙집혀있다
오랜 시간 ᆢᆞ
그게 어렵다
그저 잠시, 몇달,
이러면 그래도 참기 쉬울텐데
수십년ᆞᆞᆞ
이건 정말 어렵다
지금까지 잘 참아 왔잖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봐
그 덕분에 네가 이렇게 성장하고
남다른 복을 누리잖아
이런 비를 맞으면서 산에 올라온
또 한 사람이 있다
저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자 웃으시고
다시 한번요
그 아저씨 덕분에 크게 웃고나니
기분이 한결 상쾌하다
오늘도 은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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