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있는 삶 2014. 9. 17. 김규영 친구와 물빛공원에 갔습니다. 서서히 가을로 접어 들어가는 강변이 아름다웠습니다. 걷다가보니 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옆에는 밤나무가 여러개 있었고 밤송이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대로 밤을 주으며 비탈진 언덕을 올라 갔습니다. 비탈은 가파르고 흙이 미끄러워서 신발에 가득 흙이 들어오고 가시에 찔리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느라 숨이 찼지만 밤을 줍는 재미에 점점 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순식간에 주머니에 거의 반이나 차게 주웠습니다. 반짝반짝하는 밤들을 보니 힘들었다는 느낌은 없고 마음이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난 없는 사람이 없고 이런걱정 저런 고통 상처투성이 인생이지만 삶의 목표가 있다면, 또 좋은 열매들이 있다면 고통보다는 기쁨이 크니까 어려움을 어렵다 느끼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 그것이 하나님 주신 사명이라면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더라도 하나님 의지하고 열심히 하면 우리 삶에 아름다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릴 것입니다. 사랑의 열매, 인내의 열매, 봉사의 열매...... 이게 사는 행복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