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소리... 임이 오시나 보다” 조용하게 들려오는 노랫말 속에서 조용조용 다가오는 봄의 기척을 느낀다.
(1)“보일 듯 말 듯 희망의 나무에 나이테가 늘어가고 이른 봄 새싹이 돋아날 움직임이 보입니다 / 만져질 듯 닿을 듯 아른거리는 그리운 사람의 영상이 실루엣 되어 내 눈 앞에 나타납니다 / 희망, 소망, 행복 가지려고, 만들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우리들의 사랑 안에 오늘도 쌓인 눈이 햇살에 녹듯이 사랑이 서로의 가슴에 녹아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희망」 / 류경희)
(2)“눈을 뜨니 좋고 그냥이라는 단어가 좋고 왠지 모를 설레임이 좋은 아침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 / 좋은 아침 좋은 사람들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 세상이 좋고 내가 하는일 내가 아는 사람들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다 좋았으면 하는 하루 아침의 바램이다”(「좋은 아침」 / 류경희)
(3)“그대의 사랑으로 내 가슴 다 채울 수 없음을 알아요 /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그 마음 이제 어쩔 수가 없어요 / 그대의 주머니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 그대가 바쁘게 일하는 모습도 질리도록 보고 싶어요 / 내 맘도 모른채 많이 바쁜 그대가 조금은 밉지만 그대를 사랑해요! / 아주 많이 그대를 느끼고 싶어요 보고 또 봐도 자꾸만 느끼고 싶어요”(「사랑에 빠졌어요」 / 김인숙)
시를 쓰거나 시를 읽는 사람 중엔 악인이 없다. 최소한 시를 좋아하거나 아끼는 사람과 그 심 중에 詩心이나 詩想이 떠오르는 사람은 악하거나 절망할 수 없다. 보이는 표면이 아니라 느껴지는 본질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카페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당신을 위해 이 글을 바칩니다: 내일 태양이 뜰 텐데 비가 올 거라고 걱정하는 당신에게... 행복과 불행의 양(量)이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아직 슬픔에 젖어있는 당신에게... 늙기도 전에 꿈을 내던지려고 망설이는 당신에게... 또한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진리를 아직까지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은 상처 받기를 두려워할 만큼 아직 늙지 않았습니다. 멀리뛰기를 못할 만큼 다리가 허약하지도 않습니다. 또 무엇보다 당신의 시력, 그 눈은 별을 바라보지 못할 만큼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 속마음을 바꾸는 일입니다. 마음만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자기 노트에 적어보는 일입니다.”
(4)“사랑은 봄을 닮았습니다 가슴속엔 항상 훈훈한 바람이 부니까요 / 봄은,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합니다 움트는 새순과도 같이 꿈틀거리고 아지랑이처럼 아리아리하게 애틋한 그리움이기도 합니다 /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의 환희와도 같고 꽃망울을 맺히게 하고 꽃을 피우는 / 봄은 사랑을 닮았습니다 / 그리하여 오는 봄이 너무 반갑고 그래서 너무 많이 기다렸습니다 / 올봄에는 모두모두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고 그 사랑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 봄엔 부디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봄을 사랑하게 하소서」 / 샐비아)
(5)“내 마음 속에는 닫힌 문짝을 열고자 하는 손과 열린 문짝을 닫고자 하는 손이 함께 살았다 / 닫히면서 열리고 열리면서 닫히는 문살을 힘껏 잡고 있으려니 / 눈물겨워라 눈물겨워라”(「문」 / 안수환)
(6)“시간여행을 떠난다 전생의 기억 속으로 몽촌에 움막집을 짓고 호미로 땅을 일구고 잡은 물고기 불 위에 구우며 행복해한다 / 장꿩이 까투리 부르고 까치가 하얀 손수건 흔들며 마중하는 봄날 보리이삭들이 갓 피어나고 노오란 유채에 파묻혀 웃고 있는 나 고장난 시간속에 오래도록 서있다 무지개다리 저 건너 일상이 부르는 것도 듣지 못한 채”(「어느 봄날」 / 채린(綵璘))
설날을 보낸 다음 일요일에 나를 아껴주는 한 선배가 스마트폰에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었는데 그 내용인 즉<사랑차 끓이는 방법>이었다. 그 선배 말씀에 자기에게 꼭 해당되어서 반성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읽어보니 나에게도 꼭 해당되는 것이라 잘 실천해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독자들에게도 소개하고 싶다. “①‘불평’과 ‘화’는 뿌리를 잘라내어 잘게 다진다 ②‘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 말린다 ③‘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송송 썰어 ‘넓은 마음’에 절여둔다 ④‘실망’과 ‘미움’은 씨를 잘 빼낸 후 ‘용서’를 푼물에 살짝 데친다 ⑤이 모든 재료를 주전자에 담고 ‘인내’와 ‘사랑’을 첨가하여 쓴 맛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달인다 ⑥‘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 몇 개를 예쁘게 띄운 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따뜻할 때 마신다. 이것이 <사랑의 차>이다”
(7)하나님을 닮은 眞福者는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그러면 당신은 유익하고 쓸모 있는 풍성한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베드로후서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