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절실해진 청소년 사역 2013. 7. 20. 김규영
나는 요즈음 주변에서 내가 사랑하던 청년이 자살해 죽는 것을 보고, 도 주변에 생활에 잘 적응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품성학교와 교회 학교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입시 경쟁에 떠밀려서 더 중요한 것들이 무시된채 청소년들은 시달리고 있고, 수없이 상처를 입어도 어디가서 상담한 번 받아볼 데가 없는 것이다.
지난 수요일엔 광주에 있는 학생들과 에버랜드 다녀 왔고, 오늘은 우리 강의실에 가서 품성 프로그램을 하였다.
오늘의 주제는 '왜 착하게 살아야 하나?' 각자 품성 학교 홈페이지에 자기의 의견을 올리고 서로 발표하며 보충해 나갔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우리 맘대로 제멋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그래서 안 믿는 사람들이 누릴 수 없는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하나님은 우리가 착하게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시고, 그렇게 살 때 큰 상을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주신다.
토론을 마치고 닭다리와 부추 해물전을 해 먹었고, 그다음에 오리 공원에서 재미있게 놀고 다시 강의실에 들어와 게임을 하며 놀았다. 깔깔대고 웃으면 놀다보면 자연히 심성도 착해지고 서로 어울리는 법도 배우고, 어쩌다 다투면 해결하는 방법도 배운다.
다 놀고 교회로 돌아 왔는데 더 놀다 가겠다고 하였다. 나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했다. 첫째는 품성학교 끝났으면 집에 가는 것 까지 내 책임이다. 둘째는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았으면 어느 정도 절제하고 끝내야 하는 게 맞다. 겨우 설득시켜 집에 보냈다. 그래도 끝까지 안 버티고 순종하는 것도 훈련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청소년 프로그램을 좀더 확대 강화 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10년만 더 젊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이런일 시키시려면 진작에 시작하게 하시지.' 하는 원망도 들었지만 '후배들이 하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해낼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