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
거제도에 있는 해금강테마 박물관에서는 「흥남에서 거제까지」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50년 12월 단행된 흥남 철수작전의 마지막 배인 메러디스 빅토리아 호가 거제도 장승포항에 입항했기에 6.25 피난민 역사가 생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6.25 한국전 발발 63주년을 맞이했다. 여하튼 전쟁은 없어야 한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죽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죽으면 그 와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 된다. 그의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친구, 동창생들이 슬픔을 안게 된다. 북한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한 한국 전쟁(1950.6.25-1953.7.27) 때 세계 50개국의 도움을 받아 국가 소멸 직전의 백척간두에서 가까스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다. UN군의 이름으로 미국등 16개국이 전투 부대를, 덴마크등 5개국이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주었고 멕시코등 39개국이 물자지원을 해주었다. 참전 연 인원은 194만 7087명이고 이중에 미군이 178만 9천명으로 최다 인원이었다. 한국군은 13만 7889명이 전사하고 45만 742명이 부상, 2만 4495명이 실종, 8343명이 포로로 잡혀갔다. 미국은 3만 6940명이 전사했고 9만 2134명이 부상, 3737명이 실종, 4439명이 포로로 잡혀갔다. 한미동맹은 이렇게 패의 인연인 것이다. 은혜를 모르면 사람이 아니다. 국가 존폐위기에 생명을 내걸고 우리를 도와준 우방국의 희생에 대해 감사 할 수 있도록 국민 교육에 힘써야 겠다. 좀 더 자세히 참전국들을 살펴보겠다.
스웨덴은 적십자병원, 인도는 제60야전병원, 덴마크는 병원선, 노르웨이는 이동외과병원, 이탈리아는 제60적십자병원을 보내 주었다. 전세계 인류에게 사랑의 빚을 진 것이다. 그러나 6.25 한국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후 2010년까지 무려 2660건이나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육상침투도발 1190건, 해상침투도발 1430건, 공중도발 40여건) 그 중 무력 도발만도 470여건에 이른다.
2010년에는 천안함 폭침(46명 전사)과 연평도 무차별 폭격(2명 전사, 16명 부상, 건물 133동피해)을 자행했다. 지금도 3차 핵실험 (2013.2) 장거리 로켓 발사(2012)등을 계속하며 한반도에 긴장과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모두 함께 기도해야 되겠다. 전쟁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는 것으로 믿고 신앙인들의 단결된 기도와 함께 6.25전쟁 희생자의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감사를 강화해야겠다. 그들의 희생덕분에 오늘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전쟁’이란 말이 110번이나 나온다.(모세모경 11, 역사서 49, 시가 예언서 44, 신약 6번) 이세상엔 화평 할 때가 있고, 전쟁 할 때가 있다( 전 3:8) 그러나 칼로 쟁기를 만들고 창으로 낫을 만드는 평화가 오게 해야 한다( 사 2:4) 하나님은 이땅에서 활과 칼과 전쟁 무기를 없애고 하나님의 백성이 안전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하고 계신다(호 2:18)따라서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샬롬이 이 땅에 충만해지도록 기도로 간구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