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짓-김동호목사 2012. 12.13. 목요일.
1. 꽤 오래 전 일본의 마술사 한 사람이 한국에 온 적이 있었다.
2. 어느 장로님 부부가 텔레비젼을 통하여 그 사람의 마술을 보셨는데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시게 되었다.
3. 마술사가 시청자들에게 숫가락을 들고오라고 하여 숫가락 둘을 들고 와 앉았는데 마술사가 시키는대로 했더니 눈 앞에서 숫가락 둘이 구부러졌다는 것이다.
4.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질문에 두가지로 대답을 해드렸었다.
5.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적인 세계와 영적인 힘이 실존한다는 뜻입니다.>
6. <그러나 그거 쓸데 없는 짓입니다. 숫가락 구부러져서 나라에 보탬 된 일 있습니까? 괜히 쓰는 숫가락 못쓰게만 만들었잖았습니까?>
7. 장로님이 신기하여 그것을 통에 담아 두셨다기에 장로님에게 말씀드렸다. 그 통에 이렇게 써 두시라고.
8. <쓸데 없는 짓>
9. 북한이 어제 로켓 발사에 성공을 한 모양이다.
10.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일본 마술사의 마술을 보는 것 같다.
11.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상 장면을 텔레비젼을 통해 보면서 내가 느낀 생각은 역시 <쓸데 없는 짓>이었다.
12. 1997년 북한에 기근이 들어 아사자가 속출하던 때 북한에 옥수수라고 사서 들여보내 주려고 연변에 갔다가 탈북한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13. 그 아이들로부터 들은 말을 나는 아직도 믿기가 어렵다.
14. <하루 옥수수 열 알만 먹으면 안 죽어요.>
15. <중국에 와서 제일 놀란 일은 돼지가 강냉이를 통으로 먹는 것이었어요.>
16. 하루 옥수수 열 알을 먹지 못해 죽어간 백성이 수 백만명이나 되는 북한이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넘어선 악함을 생각한다.
17. 이사야 55장 2절의 말씀이 생각난다.
18.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아멘.
19. 그 악하리만큼 어리석은 어리석음이 비단 북한 뿐이랴?
20. 미국도 마찬가지고 우리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1. 하나님 없는 인간도 유능하여 마술같은 일들을 하는데 하는 짓이 다 쓸데 없는 짓들이다.
22.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잠언의 말씀이 새삼스럽다, (잠9:10)
23. 우리를 언제나 지혜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24. 굿모닝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