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 2011. 11. 22. 김규영
친구가 농사지었다고 배추와 열무를 주었다. 값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 것이지만 가을 내내 땡볕에서 배추 벌레를 잡았다는 말을 들으니 여간 귀한 게 아니다.
기독교의 위대한 점은 내가 나의 욕심이나 쾌락을 위해 사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남을 섬기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으로 부터 사랑이 공급 되어야 나도 그 받은 것 중에 일부를 남에게 내어 줄 수 가 있는 것이다.
내가 만든 앨범을 받고 얼마나들 좋아 하는지! 그 모습만으로도 나의 수고는 충분히 보상 되었다.
내가 만든 앨범은 다르다. 기술은 서투르지만 그 안에는 그림을 손으로 그려 넣은 사랑이 있고,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써 넣었고, 내가 찍은 사진을 넣어 만든 헌신이 있다. 크기도 자그마해서 언제든지 자주 꺼내 볼 수 있다. 부부 싸움 할 때 보면 좋을 것이다.
사랑을 먹고 사는 게 인간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