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교회 간증 집회
작성자
b*n*s*d*e
작성일
11.10.16
조회수
2460

성민교회 간증 집회 2011. 10. 14. 김규영

간증집회는 9시에 시작하나 그전에 담임 목사님도 만나야 하고, 또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힐 것 같아서 6시에 집에서 떠났더니 7시 조금 넘어서 찬훈이네 집에 도착했다. 시간도 넉넉히 남았고, 택시 타기도 싫어서 찬훈이네 집이 있는 응봉삼거리에서 한양대 뒤에 있는 성민교회까지 천천히 걸어 갔다.

슈퍼와 여러가지 가게들, 음식점 이것저것 구경하고 한양대 앞을 지나가려니 젊은이들이 우루루 몰려 있는 곳이 있었다. PC방 앞이었다.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하고 재잘대고 있는 젊은이들...술집에서 양주병 놓고 마주 앉아 있는 여학생들, 붕어빵 장사, 옷가게.....  요즘은 차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이런 대학교 앞을 지나갈 일이 없었는데 이런 풍경들을 보니 내가 젊었을 적도 생각나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웃으면서 떠들고는 있으나 절말로 즐거운 것 같질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억지로 떠밀려가는, 그래서 뭔가 다른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어쩌면 나의 편견일지도 모른다. 저들 나름대로의 낭만과 비젼과, 그들만이 가지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것이다.

 

 "가서 제자 삼으라."

집회는 힘찬 찬양으로 시작되었다. 찬양과 기도 후에 강사 소개가 있었고, 내가 보낸 동영상이 상연되었다.  아이들이 기도하는 모습 , 찬양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전도한 사람들의 사진이 보여졌다. 전도를 위한 간증을 부탁받았기 때문에 될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전도된 것을 보여주려 하였다.

전도를 해야 하는 이유로 부터 사작하여 나의 일생, 내가 전도를 열심히 하게된 동기, 하나님께서 내게 베풀어주신 큰 상급들.... 이렇게 간증은 진행되어 갔다.

지금까지 교사나, 학부모, 학생들 앞에서 간증도 하고 말씀을 전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간절히 사모하는 그 분위기 속으로 내가 빨려 들어가 마치 나와 청중이 하나가 되어 호흡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교회당 안이 소망과 기쁨으로 가득했다. 성령님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행복을 주실 수 있겠는가?

기도의 힘은 대단하다. 성민교회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이 지금 매일 철야기도를 해오고 계시고, 나도 여러 사람들에게 기도부탁을 하여 기도해준 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끝나고 우리 학부모와 제자들을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빠들이 오셔서 더욱 좋았다. 모두들 좋았다고 은혜 받았다고 하였다. 찬훈이네 차를 타고 내차 둔 곳까지 오는 길에 찬훈이에게 물었다.

"찬훈아, 오늘 선생님 얘기 듣고 무엇을 느꼈어? 어떤 말씀이 좋았어?"

"누구든지 전도할 수 있다는 거요."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한 말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장 핵심을 찌르는 말이었다. 이 한마디의 말만으로도 오늘 나의 간증은 보람이 있었고,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은 충분히 보상 받았다.

가슴 가득 감사와 행복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후에 찬훈이 엄마로 부터 메시지가 왔다. 아주 진솔한 삶이 이야기, 하나님만 바라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았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았다고, 그리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기도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