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전도 2011. 10. 8. 김규영
학부형 정원태 목사님의 인도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일요일엔 가족과 등산을 가고 그저 교양강좌 듣는 셈치고 수요일 저녁 예배만 다녔다. 정목사님은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 오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다. "모든 신은 다 똑같다." 이렇게 믿음도 없고 영혼 구원이라는 것도 몰랐지만 목사님 기뻐하시니까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 왔다.
"가서 우리 목사님 설교 한 번 들어 봐요."
그런면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참 좋다고 말했다. 그게 내가한 일의 전부 였다. 그 다음은 목사님의 일이었다. 그저 재미삼아 한 일이지만 그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라는 건 훨씬 후에 알게 되었다.
언젠가는 목사님께서 전도지를 나눠주면서 나가서 전도하고 오라고 하셨다. 그런 건 해보지도 않고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 나는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다. 전도지를 받아들고 우리 집 앞을 걸어 가는데 연립 주택 마당 장독대에서 한 젊은 청년이 빨래를 널고 있었다. 나는 전도지를 내밀며 말했다.
"이거... 읽어 보실래요?"
그 청년은 여전히 빨래를 널면서 웃으며 말했다.
"교회 가자고요? 이번 주는 바쁘고요, 다음 주에 갈게요."
그리고 나선 동네를 돌아 보아도 사람도 없고 부끄럽기도 하고 남은 전도지를 든채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 주가 부활절이었는데 그 청년은 나를 따라 교회에 나왔고, 그후 믿는 아가씨와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산다.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영적인 아들도 낳은 아들 못지 않게 큰 기쁨을 준다.나중에 들은 얘긴데 나를 만나기 전에 선을 보았다고 한다. 그 아가씨가 마음에 들었는데 교회를 안 다녀서 결혼 못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결혼하려면 교회엘 다녀야 겠다.'고 결심하고 그 때부터 교회에 가려고 담배도 끊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전도를 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준비시켜 놓으신 영혼들도 있고, 또 몇년동안 전도해도 기어코 안 나오는 사람도 있다. 한 선생님은 몇년동안 전도해도 시어머니가 절에 다녀서 못나왔는데, 결국 남편이 죽은 후에 가족들이 모두 교회에 나왔다.
전도를 하려면 먼저 내가 예수 믿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말씀을 꾸준히 먹이고 사랑을 공급하며 기도하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하나님 앞으로 나온다.
그건 어른이나 학교에서 제자들 전도할 때도 똑같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라고 소개를 하고 설교 테이프도 사다주고, 책도 사다주고 ... 권선생은 그렇게 설교 테이프 좀 들으라고 해도 안 듣더니 다리를 다쳐서 집에 있게 되니까 그동안 사다 줬던 테이프도 다 듣고 책도 읽었다고 했다. 당장엔 안 읽어도 언젠가는 읽게 된다.
전도는 기도나 말씀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도가 해야할 기본적인 일이다. 한 영혼의 중요성을 알고 어떻게든 전도하려고 마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궁극적으론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므로 그저 순종하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상도 많이 주신다.
( 나의 영적인 아들들의 가족과 함께)
**다음 10월 14일에 성민교회에 가서 전도 간증할 것인데 성령께서 역사하시어서 그 교회 성도들에게 큰 은혜가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여러분이 전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신앙생활을 더 잘하도록 하는 것도 전도입니다) 저의 메일을 받아 보도록 권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말씀을 접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되니까요. 저로서는 500명이나 천명이나 보내는 건 똑같습니다. bongsad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