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의 사명
작성자
b*n*s*d*e
작성일
11.08.30
조회수
2419

독버섯의 사명

독버섯의 사명 2011. 8. 30. 김규영

이렇게 귀여운 버섯이지만 맹독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만 먹어도 죽을 수 있다.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죽은 나무나 나뭇잎들을 분해하여 숲을 청결하게 하려면 독이 있어야 한다. 이 버섯들도 다른 꽃들처럼 예쁘게 꽃피고 열매 맺어 사랑받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선 어쩔 수가 없다.

때때로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잔소리하고 야단쳐야 할 경우가 있다. 그건 참 하기 싫은 일이다. 그저 못본척 하고

"잘 될 거야."  "괜찮아"  "좋아좋아."

그렇게 해서 나도 사람 좋다는 소리 들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

성경에는 꼭 해야할 일을 안하는 것도 죄라고 했다. 분명히 잘못된 게 보이고 고쳐야 할 일이라면 잔소리하고 야단치고 어떻게든 고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그 사람을 미워해서 하는 게 아니라면 당연히 받아들이고 고쳐야 한다.

숲에 독버섯이 필요하듯 하나님께서 잔소리 하는 사람을 붙여 주시는 것도 우리를 정결케 하고 온전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