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훈고 기독활동 이야기
작성자
최*하
작성일
16.12.19
조회수
1725

2016 영훈고 기독활동 이야기

2016년이 마무리 되고 있는 즈음이다. 나라는 국정 농단으로 시끄럽고 길을 찾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소망을 품고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좌절의 무릎이 아니라 기도의 무릎이 되고, 땅바닥을 보며 한숨 짓는 인생이 아니라, 하늘을 보며 심호흡 하는 인생이 됨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망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끝까지 함께하심을 믿고 섬기며 사랑의 수고를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금년에 영훈고에 부어주신 은혜를 감사의 마음으로 같이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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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동아리 가스펠반
비기독교학교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훈고 기독동아리 ‘가스펠반’
금년에는 1,2,3학년이 1학기에 활동을 하고, 2학기에는 1,2학년만 활동을 했다. 56명의 아이들이 2주에 한 번씩 영훈센터에서 예배를 드렸다. 절반이 훨씬 넘는 아이들이 기독교를 전혀 모르거나, 교회를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함께 하셔서 점차로 변화되는 인생이 되게 하셨다.
56명의 전체 아이들이 복음을 들었고, 또 영접 기도에 들어갔다. 그리고 소감문에 하나님을 잘 믿겠다는 기록을 남겼다. 신앙이 좋은 아이들이 와서 예배를 은혜롭게 드리는 것 물론 감사하지만, 사실 더욱 감사한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이 하나님을 알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를 일이다.
 
자녀를 위한 기도회
‘영훈고 기독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매월 한 번씩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은 2001년 5월부터다. 그러니까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려온 것이다. 자녀가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기도가 필수다. 그래서 비기독교학교 상황에서도 ‘학부모기도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뜻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매월 눈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아픈 자녀가 회복되고,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빠들이 회복되었다. 대학에 진학하며 간증을 가지고 갔고, 어려운 상황에 있던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한 번에 해결해주시기도 하셨다. 이렇게 ‘학부모기도회’가 영훈센터에서 매월 진행되었다.
금년부터 ‘학부모기도회’라는 이름을 ‘자녀를 위한 기도회’로 바꾸어 진행했다. 요즘은 이혼을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녀들이 많기 때문이다.

초중고 교사 연합 기도회
고등학교에서 진행되어 오던 영훈고 매월 신우회 교사 예배와, 화요일 아침 기도회는 영훈학원의 모든 교사들이 예배드리는 형태로 금년에 진행되었다. 오륜교회를 통해 학교가 기독교학교가 되면서 교사들의 연합예배가 시작된 것이다.
매월 한 차례씩 드렸는데, 처음에는 영훈센터에서 드리다가, 11월부터는 학교 안에 세워진 비전센터에서 드리게 되었다. 세 학교가 돌아가며 예배를 담당하고 준비하였고, 예배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곤 하였다. 이분들은 영훈학원의 기독하는 교사로 바탕을 이루고, 헌신된 기독교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결단을 하였다.
 
영훈센터 이야기
학교 앞 쉼터로, 아이들의 예배 처소로, 배회하는 청소년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영훈센터를 하나님께서 10년간 축복하고 사용하고 계셨다. 2006년 27평에서 시작한 영훈센터가 2011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40평으로 확장 이전하였다. 그리고 5년의 세월이 더 흘렀다.
하나님께서는 10년간 영훈센터를 통해 여러 사역을 감당토록 하셨다. 이 센터를 운영하는 데만 매월 121만원이 세로 지출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여러 방법으로 재정을 채워주셨다. 기도하며 섬김으로 물질로 헌신해주신 동역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가! 가출을 하여 1년 넘게 지냈던 아이도 있고, 비보이가 밤새도록 춤을 추기도 하고, 작은 교회의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이 공간을 빌려 수련회를 하기도 하였다.
이 공간은 회복의 공간, 생명의 공간으로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이다.
 
영훈고와 오륜교회
오륜교회가 영훈학원을 2015년 12월 28일 교육부의 승인을 얻으며 인수했다. 여려 방해 요소들이 있었지만, 기도 가운데 말씀 가운데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하셨다.
2000년도 8월에 예레미야 33:3을 주시며 영훈고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다가 그 기도가 확대되어 영훈학원의 전체 복음화를 놓고 기도하게 하셨다. 그리고 2006년 제1회 영훈기독인대회 때 기도하는데 영훈학원을 통째로 접수하는데 50억이 필요하니 그 돈을 놓고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듣고 무척 놀라며 무조건 기도해 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륜교회도 학교를 인수할 기도를 2009년부터 하고 있었다고 하니, 하나님의 놀라운 합작품이 곧 영훈학원과 오륜교회의 만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3월 27일부터 영훈고 소강당에서 영훈오룬교회가 분립 개척되어 예배가 시작되었다. 교실 몇 개를 열어 교회학교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고, 현재 영훈센터와 비전센터를 함께 예배 처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제 2017년부터는 각 학교별 채플이 시작된다. 그리고 자녀를 위한 기도회와 성경공부 등의 모임, 기독동아리 모임 등이 활성화 될 것이다. 교회와 학교의 연합으로 강북 지역에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실질적인 기독교학교로
영훈학원의 복음화율은 10~20% 가량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기도로 쌓아놓게 하신 하나님께서 더욱 엄청난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어가실 것이라 믿는다.
영적으로 무척 어려운 이 때, 왜 하나님께서는 학교를 놓고 기도하는 오륜교회를 통해, 기도하는 학교의 사람들을 통해, 이 두 공동체의 연합을 허락하셨을까? 그것은 단순한 이유는 아닐 것이다.
영훈학원의 복음화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이 나라와 세계에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다시금 증거하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올려드리는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고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의 잣대가 아닌, 십자가의 희생을 통한 부활의 회복이 영훈학원과 강북지역, 이 땅에 흘러넘칠 것이 틀림없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