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교회에 가고 싶어요
눈물의 씨앗 그리고 열매
2016년도 역시 복음의 씨앗을 뿌리게 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갈수록 영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이 시대이지만, 그래도 복음을 들고 나아가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니 참 감사할 따름이다. 더욱이 비기독교학교인 영훈학원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복음으로 접수하여주시고, 기독교학교로 바꾸어주시니 참 감사하다. 기도한대로 학교 안에 교회를 세워주시니 참 감사하다. 하지만 진정한 기독교학교라면 외형적인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영혼들이 학교에 들어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라 믿는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
이 아이들을 위해 사례도 없이 와서 섬겨주었던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 – 김장열 선생님, 진경 선교사, 박호성 전도사, 김태훈 목사, 크로스케이씨, 제이미스톤즈, 나도움 목사, 정중지 형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감사와 찬양을
영훈고 가스펠 동아리 금년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예수님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금년에 뿌린 씨앗의 열매가 맺혀지는 것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했다. 그것은 믿음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다시 교회에 나가고 싶은 소망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아이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는 고백이다. 자기의 생각이 무척 부정적이었는데,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자신을 보며 참 놀랍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나는 아이들이 이렇게 쓴 고백의 글을 보며 기쁨과 더불어 감사의 눈물이 났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씨앗을 뿌리는 삶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매를 맺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이들의 고백
- 좋았던 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좋고 옳아서 집중이 잘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고 믿으면 힘겨움도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그걸 극복해주신다는 걸 배웠다.
- 가스펠반 동아리에서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 되었다. 나도 믿음의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서 그런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첫째는 하나님이 나를 변화시키는는 역사이며, 둘째는 하나님이 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이다. 이것에는 돈이나 능력이 필요 없다. 믿음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일하실 것이다.
- 예수님에 대하여 더욱 깊숙이 아는 기회가 되었다. 좋았던 점은 유명한 분들이 오셔서 설교를 해주셨을 때 매우 좋았다.
- 처음에 깜박하고 동아리 신청을 안 해서 남는 곳에 들어온 동아리가 가스펠인데, 그동안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진로에도 도움이 된 부분도 있고, 알찬 시간이었다.
- 가스펠반에 들어오기 전에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두었는데, 두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좋은 말씀을 듣고 다시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집에서 기도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매일 한 번씩 기도를 할 것이다.
- 제일 좋았던 점은 초청 강사님께서 오신 것이었다. 매번 다른 은혜를 받으신 분이 간증을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게 정말 멋있었다. 주님은 정말 살아계시며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 항상 나의 인도자가 되시고, 때로는 실족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나의 방패가 되시고 해결책이 되어주신다. 매번 가스펠 동아리를 하면서 힘든 적도 많았지만 그만큼 나는 더 성장하고 헌신해 나아갔다. 항상 말씀을 전하시는 최관하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 매번 지혜로우셔서 나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매일 달라지며 은혜 받으며 기도하며 나아가는 선교사가 꼭 되고 싶다.
- 가장 즐겁고 추억이 되었던 것은 고3수능 기도회를 하면서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같이 했던 것이다. 다 같이 밥도 먹고 추억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 지난 1년 동안 가스펠 동아리를 와서 하나님의 말씀, 좋은 말씀 많이 듣고 가게 돼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교회도 가고 예배도 드리겠습니다.
- 가스펠반에 다니면서 배운 점은 긍정적인 사고관이다. 낙천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내가 가지지 못한 사고관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하나님을 만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 우울, 화 같은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걸까. 만날 수 있으면 꼭 하나님을 뵈고 싶다.
- 가스펠 동아리를 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처음 들어왔을 땐 하나님을 믿지 않았는데 1년이 지나보니 어느 정도 믿게 된 것 같다. 원래 자리가 없어서 가스펠 동아리에 왔는데 하다보니까 재미있었다.
(이하 생략)
2016년 귀한 아이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금년 겨울과 내년 신학기에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아이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샬롬!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