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봤어요
작성자
최*하
작성일
16.12.18
조회수
1675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계신 교직원 식당, 나는 식당에 계신 선생님들께 중지 형제를 소개했다.
“선생님들, 잠깐 봐 주시겠어요? 오늘 귀한 청년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서 함께 식사하려 합니다. 모델이고 뮤지컬 배우이고 무엇보다 페북스타로 알려진 정중지 형제입니다. 팔로워가 18만명입니다. 박수 부탁드립니다.”
 
점심시간의 축복말씀
박수를 하는 한 쪽의 선생님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잘 생겼다.”
“우와~, 18만명?”
“이름이 중지라고?”
나는 바로 ‘정중지’를 검색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아~네. 누나 이름은 애지랍니다. 그래서 애지~중지~요.”
선생님들은 함박 웃음을 띠며 말했다.
“우와~. 그런 뜻이. 참 좋네요.”
식사를 한 후에 나와 중지 형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진 성구서표 컵을 들고 학생 식당 출구 쪽으로 갔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고3들과 1,2학년들을 격려하고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전도하는 페북스타
예전에는 나 혼자, 아니면 제자 몇 명이 같이 출구에 서 있었는데, 이 날은 잘 생긴 중지 형제와 같이 있으니 왠지 흥분된 분위기였다. 식사를 하고 나오는 아이들이 웬 잘 생긴 청년을 보고 흠칫, 누구지? 그러다가 한 여학생이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다.
“어! 저기 혹시~ 페북~.”
나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 정중지, 너 아는구나?”
“끼야악~ 네, 저 알아요. 소녀대통령, 페북스타, 저 페북 친구예요”
그 후 아이들은 이 소리에 난리가 났다.
중지 형제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성경 말씀 갈피를 아이들에게 한 장씩 건네주고 있었다.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그 말씀을 모두 받아들었다. 미처 형제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 아이들은 다시 식당 앞으로 왔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사진 찍을 수 있냐고 물었다.
중지 형제는 참 감사하게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반응해주었다. 사진 포즈도 정성을 다해 한 명 한 명 취해주었다. 마지막 늦게까지 식사를 하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말씀갈피를 적극적으로 건네주는 모습은 참 감동이었다. 그것은 말씀을 전하고 한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자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스펠반에서의 간증
오후 1시부터는 기독동아리 ‘가스펠반’ 예배가 있었다. 나는 중지 형제에게 간증 또는 특강을 부탁했다. 형제는 흔쾌히 순종하겠다고 했고, 찬양 이후에 순서를 넣었다.
아이들은 중지 형제에게 집중을 잘해주었다. 잔잔하게 다가가는 목소리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음성과 몸짓 표정, 내용을 사용하고 계셨다.
특히 어렸을 때의 험하게 지냈던 일들은 현재의 외모나 삶과는 다른 놀라운 내용이어서 아이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중지 형제의 간증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제의 순서가 끝났을 때, 나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특별히 오늘은 중지 형제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물로 전달하는 순서를 가지려 합니다. 중지 형제가 말씀갈피를 뽑아 여러분들에게 일일이 건네줄거예요. 그 말씀을 잘 간직하고 외우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명씩 말씀 받고 기념 사진 촬영 한 명씩 하는거 어때요~. 좋죠?”
 
사역에 동참하니 더 감사해요
말씀을 갈피를 받고 사진 찍는 아이들, 그렇게 중지 형제는 아이들과 힘께 어우러졌다. 형제도 아이들도 나도 모두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귀한 만남을 시간마다 때마다 허락하신다. 특별히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만남은 더욱 큰 은혜일 것이다. 그런데 더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때는 더욱 기쁨일 것이다. 이로 인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복된 인생을 살아간다면 더욱 큰 감사일 것이다.
나는 중지 형제에게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중지 형제는 조용한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그리고 선생님께서 점심 때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식당 앞에 서서 말씀을 전하시는 행함이 저에게는 더욱 큰 도전이고, 감동이었습니다. 그 사역에 잠시나마 함께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나는 중지 형제에게 신간 ‘울보선생의 울보아이들’ 책을 선물했다.
“중지 형제, 다음에 또 하나님께서 마음 주실 때 함께 해요. 내가 기도 많이 할게요. 특히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니까 하나님 신뢰하고 천천히, 평생 주신 은사로 복음의 사명자가 되길 바라며 기도할게요. 젊었을 때 반짝하는 세상의 스타 말고, 영원토록 빛으로 소금으로 사셨던 예수님의 영이 가득하길 기도할게요.”
이렇게 말하고 나는 중지 형제를 붙잡고 축복하며 기도했다.
가스펠 동아리 제자들과 학교 근처 음식점에서 냉면과 돈가스로 식사를 하고 우리는 다음번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시대에 우리를 불러주시고 아름답게 사용하심에 참으로 감사했다.
 
“중지 형제 섬김에 깊이 감사해요. 형제를 영훈고에 보내주셔서 동역하게 하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정중지 형제님을 위해 기도 부탁드려요. 하나님의 사명자로 주신 은사대로 끝까지 쓰임 받을 수 있도록요. 그 믿음과 헌신과 변질되지 않도록요~. 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시는 대상에 중지 형제를 넣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드림

첨부파일
20161111_14060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