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센터 창립 10주년 감사예배에 임하신 하나님
작성자
최*하
작성일
16.05.11
조회수
1670

영훈센터 창립 10주년 감사예배에 임하신 하나님
 
영훈센터 창립
‘영훈센터(영훈선교문화센터)’는 2006년 4월 1일에 영훈고등학교 앞, 현재의 파리바게트 제과점 3층에 만들어졌다. 영훈센터가 세워지면서 동시에 ‘영훈선교회’가 발족을 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영훈선교회는 당시 비기독교학교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공동체인 영훈 기독학생회와 기독동문회, 신우회, 기독학부모회, 중보자들의 연합 조직의 의미를 갖게 된다. 영훈센터는 당시 청소년들의 삶이 학교, 가정, 교회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밖으로 배회하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셔서 만들게 되었다.
더욱이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돌아다니며 본의 아니게 비행을 저지르는 가출 청소년들의 모습을 파악하게 되어 안타까움으로 기도에 들어갔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한 장로님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고, 2천만 원을 허락해 주시면서 학교 앞 27평을 임대해 들어가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청소년 및 학생들을 위한 곳, 선교를 목표로 하며 청소년 문화를 보급하는 곳, 쉼터와 예배 처소의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 당시 보증금 2천만 원에 매월 월세가 108만 원이 들어갔다. 하나님께서는 5년간 여러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면서 합력하여 이 센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복음의 활동을 하도록 인도하고 계셨다.
 
북부청소년쉼터
초창기 다양한 복음 활동은 이러하다.
국기게양대기도운동, 정기예배, 성경공부, 점심찬양기도회, 고3기도회, 여름 겨울수련회. 기독학생 컨퍼런스, 일박기도회, 영훈찬양제, 영훈 축제 공연, 기독동문예배, 기독학부모예배, 가스펠 동아리 예배, 신임교사 환영회, 스승의 날 전 교사들에게 꽃 전달 및 프리허그데이, 강사 및 뮤지션 초청 예배, 심방예배 등이었다.
이렇게 활발한 기독활동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의 계획을 진행하고 계셨다.
2011년 6월 4일 센터 이전을 하게 된 것이다. 한 남학생의 “선생님, 왜 학교 앞에 술집이 있나요?” 외쳤던 음성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기도에 들어간 지 일 년 남짓, 학교 정문 맞은 편 ‘왕도깨비’라는 호프집을 임대해 들어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4천만 원과, 여러 집기, 내부 인테리어 등을 예비하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묶어주시며 섬기게 하시고, 우리를 현재의 위치에 있는 곳으로 확장, 이전하게 하셨다.
교회가 바뀌어 술집으로 변하는 세상인데, 술집이 바뀌어 예배 처소로 바뀌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무척 기뻐하셨던 것 같다. 당시에 계속해서 주셨던 말씀은 “너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였다.
술집 왕도깨비는 40평 가량 되었다. 술집 당시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150만원씩 받았다고 했다. 그때 기도하는 가운데, 나는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영리 사업하는 것도 아닌데, 보증금 3천만 원만 하시죠.”
좋다는 응답이 왔고, 월세는 121만원으로 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며 인도하심이었다. 그리고 이전 확장예배를 드리던 2011년 6월 4일 그날, ‘북부청소년쉼터’로서의 역할도 시작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창립예배도 겸하게 되었다. 배회하는 아이들, 가출한 아이들의 임시 처소로도 그 역할을 확장한 것이다. 작은 장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비하셔서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헌신, 투자하게 하셨다. 이전한 후에는 사역이 더욱 확장되어, 학교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이 이 센터를 사용하게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셨다. 특히 작은 교회가 어려움을 겪던 중, 이 센터를 주일에 빌려 사용하면서 기도하다가 예배 처소를 잘 정해 갈 때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가출한 청소년을 머물게 하다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인도한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매월 ‘자녀를 위한 기도회’와 ‘유쓰월요집회’를 한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감동이 넘쳐나는 매 순간 살아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훈센터 창립 10주년
그리고 2016년 4월 센터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본래 4월 첫주 토요일에 감사예배를 드려왔는데, 이번에는 여건상 30일에 드려야 했다. 금년 센터 창립 10주년 감사예배를 하나님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쁘게 받고 계셨고, 우리에게 감사와 감격을 더하여주고 계셨다.
영훈국제중학교 사건으로 영훈학원이 흔들리던 2013년부터 3년간,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기도하게 하시고, 결국 2015년 12월 28일 오륜교회를 통해 영훈학원을 기독교학교로 인수토록 하셨다. 그리고 맞이하는 센터 창립 10주년 감사예배.
60여명의 동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어서 고등학교 시절 나와 함께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놓고 외쳤던 제자 차인화 자매(영훈고 27회, 제주열방대학 간사)의 찬양 인도로 예배는 시작되었다. 영훈고 9회 졸업생이며 기독동문회장인 정하승 형제의 대표기도, 그리고 기독교사모이므이 대표인 김도성 선생님이 만들어오신 기독활동 영상 시청, 영훈고 20회 졸업생인 주경훈 목사(오륜교회 교육국장)의 설교가 이어졌다. 설교 제목은 ‘알 수 없으나 확실합니다’이며, 본문은 ‘출애굽기 2:1-10’이었다. 갈대의 비유를 통한 말씀을 통해서 많은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예전 내가 섬기던 교회에서의 자매인 허진설 자매가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렸다. 허진설 자매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재원으로, 현재 연세대학교 ccm학과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 주연으로 공연하였고, ‘하루’ 등의 음반을 발매하며 팝페라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송 반주는 우리 두 딸 다솜이와 다빈이의 피아노 선생님이셨던 김찬희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모든 순서가 은혜와 감동 그 자체였다.
나는 한 분 한 분 오신 분들을 앞으로 모셨다. 그리고 그분들이 어디서 오셨으며, 짤막한 소감과 은혜를 나누도록 인도했다. 그날 참석한 분들은 영훈기독학생, 기독동문, 학부모, 교사들, 목회자, 한국교육자선교회원, 기독교사모임, 코스타, 아버지학교 동역자, 각 교회분들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하여서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은혜를 나누었다.
나는 이어서 ‘시선’ 찬양을 하고, 합심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그리고 함께 기도했다. 감사와 감동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영훈학원을 통째로 복음화시켜 주신 하나님, 외형적인 기독교학교로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실질적인 학교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영훈학원을 놓고 합심으로 눈물로 기도하였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도하며
다음은 그날 부르짖었던 기도 내용이다.
첫째, 영훈센터와 영훈선교회를 10년 동안 사용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영훈센터와 영훈선교회를 앞으로도 사용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셋째, 영훈센터와 영훈선교회를 사용하셔서 영훈학원이 외형적인 기독교학교가 아니라, 실질적인 영혼이 살아나는 영훈학원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넷째, 오륜교회의 영훈학원 운영에 그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오륜교회와 영훈학원이 되게 하소서.
다섯째, 영훈학원의 복음화와 이 땅의 학교 현장의 복음화를 외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시고, 영광 받으소서.
여섯째, 교회와 가정과 학교, 힘든 영혼들이 살아나는 역사를 우리의 삶 가운데 허락하소서.
일곱째, 눈물로 무릎으로 목숨걸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목숨 건 하나님의 사람들
나는 오신 분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여러분! 참 감격적인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지요?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또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실까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 이 땅에 없습니다. 기도만 쌓아 놓은 채 하늘나라에 간 저의 사랑하는 제자 박근주입니다. 근주는 2006년 당시에 열심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독학생회에서 신디 반주하고 학원의 복음화를 외치며 열심히 기도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대학생 때 갑자기 하늘나라에 갔지요.
또 한 분 저희 장모님이 기억납니다. 목사님이셨던 장모님, 20년간 목회하시고, 인도 선교하시고, 복음을 위해 목숨 걸고 사역하셨던 분입니다. 오륜교회를 통해 학원이 복음화 되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기뻐하셨을 분인데, 작년 설날에 가족예배 드리던 중 기도하다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 마지막 기도의 제목이 바로 저였습니다.
여러분! 내년도에 우리가 이 자리에 계속 있을지, 5년 후에, 10년 후에 이 자리에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살아 있는 그 순간을 마지막처럼 살아야 할 것입니다. 장모님은 항상 이 기도를 하고 사셨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 땅에 사명이 끝나는 날 저를 한 방에 하나님 곁으로 데려가 주세요.’
이런 사명자적 고백을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이 말을 하는 나도,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눈에서 감동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감사예배의 마지막 순서는 신성교회 이희수 담임목사님의 축도 시간이었다.
목사님께서는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놓고 15년간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학교와 교회의 합력으로 동역하신 분이시다.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위해 하나님께서 마음 주시는 대로 50억을 놓고 함께 오랫동안 기도했고, 학교에 교회가 들어오기를 소망하며 긴 시간을 함께 기도했다.
나는 목사님께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 기도는 신성교회에서 엄청 쌓게 하시고, 열매는 오륜교회에서 맺게 하셨네요.”
이희수 목사님께서는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저는 정말 좋습니다.”
 
동역자들의 축하 및 소감
나는 오신 분들에게 그 전날 출간된 영훈학교의 복음화 과정 이야기를 담은 신간 ‘울보선생의 영훈고 이야기 1, 2’권(제이플러스 출간)을 오신 분들에게 선물로 드렸다.
다음은 동역자들의 축하의 글 및 소감이다.
 
영훈센터를 통해 세워지고 살아날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군대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월드리더들이 되게 하소서(공00 선교사)
 
감축드립니다. 임마누엘.(이00 교사)
 
언제나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애쓰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에 대하여 늘 반성을 합니다.(이00 장로)

선생님, 오늘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경험했습니다.(김00 교사)
 
창립 10주년 영훈선교센터 사역을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많은 이들에게 직접 경험케 하신 그 기도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귀한 사역 잘 이어나가길 기도합니다. 틈나는 대로 기도하고, 감동 주는 사역에 감사하고 있습니다.(이00 동문)
 
청소년들의 영혼을 구원하여 생명을 살리는 청소년센터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차00 장로)
 
선생님, 10주년 축하드려요. 선생님께서 선한 싸움을 이끌어오시고, 인내하셨던 그 열매를 저는 믿음의 후배가 되어 받아 먹고 있네요.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미력하나마 저도 싸움에 동참하고 믿음으로 인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또 부족하지만, 많이 지도해주세요. 선생님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그 모습 저도 본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장00 교사)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영훈학교의 완전 복음화의 마음을 가지시고, 우리에게 15년 동안 한 시도 놓지 않고, 치열하고 끈질기게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 영훈센터를 허락하시고, 학교 안의 환경이 어떠하든 10년을 기도하게 하시며 복음으로 나아가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놀라운 역사하심으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지속적으로 다음세대와 이 땅의 학교, 그리고 영훈학원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영훈학원이 절대로 외형적인 기독교학교로 머물지 않도록요, 실질적인 영혼 회복의 복음이 살아있는 진정한 기독교학교, 사람의 머리로 움직이는 학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학교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또한 지속적으로 부탁드립니다. 할렐루야~!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