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학원 창립 51주년 / 이사장 취임 / 부활절 / 영훈오륜교회
희년! 그리고 영훈학원 51주년
우리나라 서울시 초대교육감이었던 김영훈 선생은 당신의 환갑 날 사재(私財)를 털어 현재의 미아5동에 영훈학원을 세웠다.
영훈학원은 이후 강북의 명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 열린교육, 이머전 교육의 영훈초가 있다. 그리고 영훈여중으로 시작해, 영훈중, 영훈국제중으로 발전해온 중학교, 일반 고등학교인 영훈고등학교가 한 울타리에 있었다. 초기에는 영훈유치원도 있었으니, 유초중고의 각 분야의 교육기관에 일찍이 헌신해온 분이 김영훈 선생이라 할 수 있다.
영훈학원 창립 40주년일 때 김영훈 선생께서 살아계셨다면 꼭 100세였다. 그때 나는 모교인 영훈고에 국어교사로 온지 10년째였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또 10년이 지났다.
영훈학원 50년!
반 세기 동안의 영훈학원은 아픔에서 회복으로 점철되는 시기였다.
50년의 끝자락, 2015년 12월 28일, 영훈학원은 영훈국제중 사건 등의 아픔에서 벗어났다. 기도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긴 시간 기도의 응답을 허락하신 것이다. 술과 세상에 빠져 살던 나를 변화시키신 하나님, 그리고 학교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오륜교회를 통한 영훈학원의 완전 복음화를 이루신 것이다.
희년을 허락하신 것이다. 할렐루야!
영훈학원 창립 51주년 예배 그리고 이사장 취임식
2016년 3월 25일, 오후 2시.
영훈고등학교 백운관 체육관에서 영훈학원 창립 51주년 감사예배가 열렸다. 또한 오륜교회 곽태원 장로님의 학원 이사장 취임식도 열렸다.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700여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장면은 나의 눈물샘을 완전히 터지게 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긴 시간의 기도, 그리고 제자들과 학교의 각 공간을 전전하며 기도했던 일, 기도의 씨앗을 뿌려놓고 하늘나라로 간 기독학생 제자 근주, 평생을 기도로 살며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외치다가 하늘나라로 가신 나의 장모님 송금자 목사님. 그리고 하나님이 남겨놓으신 하나님의 사람들. 국내외의 동역자들, 가족들. 이름도 다 말할 수 없는 많은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 사랑하는 사람들.
오륜교회 담임이신 김은호 목사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내 뜻을 다 이루리라’의 말씀을 전했다. 본문은 사도행전 13:22이었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사도행전 13:22)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 세상의 골리앗을 무너뜨릴 수 있는 다윗과 같은 사람을 양성하는 하나님의 학교로 영훈학원을 허락하셨다는 말씀을 전하셨다.
은혜의 순서들 그리고 합심기도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모든 순서는 은혜의 잔치였다. 3년 동안 아픔을 겪은 기간, 근속 교사 축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받지도 못했던 선생님들을 표창하는 시간도 허락하셨다. 준비된 영상도, 영훈고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도, 내빈들의 축사도, 모두모두 무척 아름다운 향연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사하고 감격적이었던 것은 오륜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한 기도의 시간이었다. 모든 순서가 마쳤을 때 김은호 목사님은 바로 단으로 올라가 찬양하기 시작했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감사하라, 내 영혼아. 감사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감사하라.
기뻐하라, 내 영혼아. 기뻐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감사하라.”
그리고 이어지는 불같은 기도회. 약 30분간 진행된 기도회는 모든 사람들의 영과 입술과 몸을 다 사용하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고 계셨다.
영훈학원을 위해, 오륜교회를 위해, 개척 선교사를 위해, 강북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때 하늘문이 열리고,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느끼게 하셨다.
이 순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15년간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놓고 기도하게 하시고, 이제는 아예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을 다 일으켜 사용하고 계신다는 마음을 갖게 하셨다.
나는 오륜교회를 통한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이루신 하나님의 뜻을 놓고 기도했다. 단순히 한 교회가 학교를 인수해 운영하는 차원만이 아닌, 이 땅의 학교를 살리고, 교회를 회복시키는 모델이 되고 대안이 되는 비전을 주신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을 하고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는 많은 감동과 눈물을 허락하셨다.
함께하신 모든 성도들은 학교를 둘러보고 땅 밟기를 하며 기도하셨다. 그리고 많은 기도 제목들을 가지고 가셨을 것이라 믿는다.
외형적인 기독교학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하나님의 학교로 영훈학원을 세워가실 것이라 믿으며, 과거에도 일하시고, 현재에도 일하시고, 앞으로도 일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두 팔 들고 찬양합니다.
*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옥중에 계신 전 김하주 이사장께서 꼭 예수님을 영접하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영훈기독학생회, 기독동문회, 기독학부모회, 기독신우회와 중보자들이 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영훈선교회 및 영훈선교센타를 통한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더욱 아름답게 진행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영훈학원에 사단이 틈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고, 더욱 영적으로 민감한 사역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영훈학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복음화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영훈학원의 관리자들이 잘 세워지게 하시고, 권모술수와 세상의 방법이 아직도 있다면 다 예수이름 앞에 떠나가게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7. 오륜교회를 통한 영훈학원의 복음화 과정이 잘 진행되어, 이 땅의 교회가 살아나고, 학교가 살아나고, 가정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8. 오륜교회의 담임목사님, 영훈오륜교회의 담당목사님 등의 사역자들을 축복하시고, 영적인 충만함을 가득 부어주시길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9. 영훈학원이 영적으로 잘 세워져가도록 필요한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아르미답게 사용하여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10. 강북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대한민국의 영적인 회복을 오륜교회와 영훈학원의 연합사역을 통해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1. 부족한 제가 세상의 생각에 길들여지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마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섬기도록 저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2. 죽기까지 사랑하며 섬기셨던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영훈학원에 가득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3. 지금까지도 하나님의 은혜,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의연속이 되도록,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드립니다.
부활절 및 영훈오륜교회 설립예배
2016.3.27 부활절
부활주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예수님의 죽기까지 사랑하셨던 그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척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더욱이 척박한 영훈학원에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시며, 15년 전부터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
결국 영훈과 강북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오륜교회와 영훈학원을 연결하여 주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더욱 감격스러운 부활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영훈고 백운관 소강당에서 ‘영훈오륜교회’가 처음 설립되어 시작하는 날. 그날은 영훈학원 창립 51주년 생일이기도 하였다. 설립 예배를 드리는 동안 이 소강당에서 2006년도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가정세미나, 기독학생들의 예배, 고3기도회 등의 예배 활동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 모든 과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영훈오륜교회로 매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할렐루야!
눈물의 영훈오륜교회 설립예배
학교 안에 교회가 서게 해달라는 구체적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세밀하게 응답을 주셨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말이다.
영훈고의 복음화를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영훈학원을 통째로 복음화 시켜 달라는 기도로 확대시켜주시고, 응답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
어느 것 하나 오차 없이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신 것이다. 이 예배 자리에는 영훈초등학교, 국제중학교, 고등학교의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모두 참여하셨고, 여러 선생님들도 눈에 띄었다. 나는 아내와 딸, 그리고 장모님께서 시무하시던 교회의 권사님과 설립예배에 참여했다.
오륜교회 찬양팀의 찬양과, 담당목사이신 박경철 목사님의 인도, 김은호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선교국장인 김영주 목사님의 성찬식 집례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마침 3월 27일자로 나의 18번째 신간 저서가 발간되어 영훈오륜교회 설립예배에 오신 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기로 하고 200권을 기증했다. 그런데 오신 분들이 300여명이나 되어서 100여명이 선물로 받지 못하셨다는 소리가 들려 죄송했다. 신간 저서의 내용은 작년에 담임을 맡았던 학교 부적응아 학생들의 회복 이야기를 담은 ‘울보선생의 특별한 학급 이야기’(제이플러스애드)라는 책이다.
예배를 드리는 내내 감사의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처음에는 휴지로 손등으로 닦다가 나중에는 그냥 두었다. 흐르는 눈물, 그리고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지난 세월들. 그리고 기도에 응답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천하에 다시 한 번 드러내시는 하나님께 마음껏 영광을 올려드렸다.
기대와 소망의 기도회
하나님께서는 강북 지역을 영적으로 회복시키길 원하고 계셨다.
나는 영상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선포했다.
“학교가 어렵습니다. 교회도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 영훈오륜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실질적인 학교 복음화를 이루시고, 지역 복음화를 이루시고, 나아가 서울과 한국, 열방까지 품는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훈오륜교회를 그 모델이 되고, 대안이 되도록 하실 것이라 믿고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300여명의 사람들이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다. 영훈학교에 기도의 소리가 학교를 뒤흔들게 하신 하나님. 그동안 여러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도 지속적 기도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토록 응답으로 축복하시고 영광 받으시니 참 감사, 감격일 뿐이었다.
눈물 범벅이 된 예배, 그리고 감격의 기도회를 마치고, 학교 식당에서 뷔페로 식사를 함께하였다. 모든 분들의 얼굴이 해와 같이 밝았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영훈학원에 영원토록 빛나리라.
힘들고 어려웠던 영훈학원의 그늘이 걷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이 학교에 가득한 것을 본다. 그것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여건과 상황 관계없이 기도하게 하신 것에 무척 감사하다.
하지만 이제 더욱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드려야겠다. 그 핵심은 영혼 구원에 있는 것.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함께하시고, 이 땅의 사명이 끝나는 날, 나를 데려가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오늘도 사명자의 길을 가려 한다.
이 땅의 남겨진 하나님의 사람들, 거룩한 씨, 그루터기(사 6:13)들과 함께!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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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훈학교에서 드리고 있는 ‘영훈오륜교회’ 예배 안내입니다. 누구나 오셔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교회학교도 진행되고 있사오니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일 장년부 예배 : 오전 11시 영훈고 백운관 소강당
주일 미취학부 예배 : 오전 11시 영훈고 백운관 1층 소동아리실
주일 취학부 예배 : 오전 11시 영훈고 백운관 2층 특별교실1
주일 중고등부 예배 : 오전 11시 영훈고 백운관 3층 13반
새벽예배(월-금) : 오전 6시 영훈센터
수요예배(수) : 오후 7시 30분 영훈센터
금요기도회 : 오후 8시 30분 영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