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적인 기독교학교가 아니라, 실질적인 하나님의 학교로
회복의 봄에
따뜻한 봄기운이 대지를 감싸고 있다.
근 3년간 고통 속에 있었던 영훈학원의 교정에도 따스한 봄햇살이 내리쬐고, 화단의 모과나무와 감나무에도 파릇한 생기가 돌고 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강이 가득함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다.
영훈학원이 2013년부터 근 3년간 대기업의 자녀로 인한 사배자, 성적조작, 금품 비리, 자살과 구속, 파면 등 여러 아픔을 겪으면서도 계속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아직도 다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기도 가운데 하나하나 만져 가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 틀림없다.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이든 우연히 진행하시는 일은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진행된다.
십수 년 전부터 영훈학원의 복음화 비전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초중고의 완전 복음화로 응답을 허락하셔서 참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2000년 초 그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은 히브리서 11:1, 예레미야 33:3, 시편 126:5이었다. 나는 한시도 이 말씀을 잊어버린 적이 없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15년 동안 교정을 돌며 기도하고, 학교 벽을 붙잡고 기도하고, 교실에서, 음악실에서 눈물로 부르짖으며 기도하게 하셨다.
관리자들에 따라 예배실로 사용하는 장소의 열쇠를 바꾸어 버리며 예배를 막기도 하고, 아이들과 기도하는 공간을 창고로 바꾸어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닌 만큼, 더욱 인내하고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었다.
하나님의 때
나는 내가 기도만 하다가 퇴직을 한 이후나, 아니면 하늘나라에 간 이후에 복음화의 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15년간의 기도 끝에 응답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하나님께서 응답을 허락하셨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학교 안에 교회가 서게 해달라는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세밀하게 응답을 주셨다. 영훈오륜교회가 3월 27일(주일) 오전 11시에 영훈고 소강당에서 시작된다. 오륜교회에서 분립 개척한 교회로 시작되는 것이다.
서울 강북 지역에 거주하는 오륜교회의 성도들을 권면하여 영훈학교로 와서 예배를 드리도록 하며, 기도로 학교에 쌓아 놓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 강북 지역에 영적 침체가 있는 이때 하나님께서는 영훈오륜교회를 영훈학원에 세우시니, 하나님의 아름다운 영혼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 틀림없다고 본다.
실질적 영혼 구원
무엇보다 학교 안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영혼 구원을 받고 천국 백성 되기를 기도한다. 교회가 운영만 하는 외형적인 기독교학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영혼이 살아나고 가정이 회복되고, 악한 것들이 예수 이름에 굴복되며, 지역이 살아나는 실질적인 기독교 학교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오륜교회에서 영훈학원을 점령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학교를 허락하신 만큼, 더욱 겸손한 영적 리더십이 각 학교에 세워지고, 모든 영훈의 구성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비기독교학교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높이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명실상부한 기독교학교로 영훈학원을 들어 사용하시고 영광 받으실 줄 믿는다.
더욱 기도의 동역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영훈학원을 축복하시고, 인도하셨던 것처럼 아름다운 기독교학교로 꼭 사용하시길 기도한다.
한 영혼을 살리려
특히 오륜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 영훈학원의 이사장 및 이사, 관리자들이 세상의 생각이나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만 진행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드린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여러 기독활동들만 늘리는 기독교학교 이전에 한 영혼을 살리는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영훈학원에 가득가득 넘쳐나길 소망하며 이 한 밤에 기도한다.
*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옥중에 계신 전 김하주 이사장께서 꼭 예수님을 영접하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영훈기독학생회, 기독동문회, 기독학부모회, 기독신우회와 중보자들이 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영훈선교회 및 영훈선교센타를 통한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더욱 아름답게 진행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영훈학원에 사단이 틈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고, 더욱 영적으로 민감한 사역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영훈학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복음화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영훈학원의 관리자들이 잘 세워지게 하시고, 권모술수와 세상의 방법이 아직도 있다면 다 예수이름 앞에 떠나가게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7. 오륜교회를 통한 영훈학원의 복음화 과정이 질 진행되어, 이 땅의 교회가 살아나고, 학교가 살아나고, 가정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8. 부족한 제가 더욱 겸손하게 섬기며, 세상의 생각에 길들여지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마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섬기도록 저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9. 죽기까지 사랑했던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영훈학원에 가득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0.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십수 년간 기도로 동역하여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영훈학원은 지금부터 기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요즈음 더욱 영적으로 예민하게 되고, 더욱 기도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게 기도를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그렇게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이 또 전개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3. 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고난의 주간을 시작하는 자정 무렵에
영훈고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