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최관하 <21·끝> 영훈학원 미션스쿨 변화는
작성자
관*자*L*
작성일
16.03.17
조회수
2286

[역경의 열매] 최관하 <21·끝> 영훈학원 미션스쿨 변화는 15년간 기도의 응답

오는 27일 영훈학원 창립 51주년 맞아 학교 강당서 ‘영훈오륜교회’ 첫 예배

지난 12일 서울 오륜교회에서 열린 금요심야기도회에서 최관하 교사가 간증하는 모습.


오륜교회가 영훈학원의 인수자로 확정된 뒤 학교는 변화하고 있었다. 영훈학원이 미션스쿨로 바뀐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어려워진 학교를 돈 많은 교회가 인수하는 정도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15년 만에 기도 응답을 하셨다는 사실에 놀랐고,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4일 영훈초·중·고등학교의 신우회 선생님들이 연합찬양을 준비했다. 같은 달 12일 오륜교회 금요심야기도회에서 특송을 하도록 초청받았기 때문이었다. 20여년 만에 영훈의 초·중·고 교사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드디어 오륜교회 금요심야기도회 날, 영훈학원 관계자와 교사, 행정직원들이 삼삼오오 참석했다. 찬양팀의 찬양, 새 이사진 소개, 초·중·고 교장선생님의 인사 등으로 순서가 진행됐다. 그리고 내 간증시간, 하나님께서 그동안 행하신 일들을 1시간20분가량 하나하나 증거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2000여 성도들은 영훈학교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들으며 웃기도 했고, 아픔을 나눌 때는 같은 마음으로 공감의 눈물도 흘렸다. 오륜교회가 영훈학교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잘못된 보도와 잡음으로 인한 갈등이 다 해소되는 듯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영으로 모두를 묶어가고 관계를 회복시키고 계셨다.

간증 도중 하나님의 마음으로 ‘희년’을 선포했다. 50년 영훈학원의 역사는 아픔이었지만 51년을 향하는 이때, 하나님께서 오륜교회와 연계토록 하시며 새 희망을 부어주실 것임을 강조했다. 강북지역의 영적 회복을 오륜교회와 영훈학원을 통해 이루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성도들은 한목소리로 ‘아멘, 할렐루야’를 거듭 외쳤다.

같은 달 19일,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과 새 이사진이 영훈고의 선생님들과 워크숍을 갖고 앞으로 비전을 나누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만남을 통해 영훈고 선생님들의 마음에 위로와 평강을 가득 부어주셨다. 또 다음세대를 향한 가정과 교회, 학교의 연합 필요성을 목사님의 입술을 사용하셔서 절감토록 하셨다. 워크숍이 끝난 뒤 몇몇 선생님이 나를 찾아왔다. 한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그동안 교회를 안 다니려고 이리저리 도망을 다녔는데, 오늘 하나님께서 마음을 강하게 이끌어 주셨어요. 선생님, 저 이제부터 교회에 나갈 거예요.” 

오는 27일은 영훈학원 창립 51주년 되는 날이다. 부활주일이기도 하다.

이날 ‘영훈오륜교회’ 첫 예배가 영훈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앞으로 하나님이 매주 베푸실 예배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교회학교는 교실과 영훈센터에서 진행된다.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원을 복음화하고 학교 안에 교회가 서게 해달라는 기도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응답하시며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영훈학원의 전 이사장님께서도 이제 ‘영훈오륜교회’에서 예배드리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고 기도드린다. 비기독교 학교인 영훈학원에서처럼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가 오륜교회와 함께 나아가는 길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정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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