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최관하 <13> 순결서약
작성자
관*자*L*
작성일
16.02.26
조회수
2360

[역경의 열매] 최관하 <13> 순결서약 등 ‘10대 프로젝트’ 하나님이 주셔

2004년 ‘제1회 영훈기독인대회’ 개최… 합심기도회 통해 학원 복음화 간구

최관하 교사와 기독학생들이 2004년 7월 15일 서울 송천동 신성교회에서 열린 ‘제1회 영훈기독인대회’에서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2004년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영훈학원에 주신 비전의 핵심은 이것이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사랑이 넘치는 학교’ ‘가정 같은 학교, 가족 같은 스승과 제자’ ‘섬김과 봉사의 장’ ‘시대를 섬기는 일꾼’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래의 일꾼’ 등이다. 

하나님은 특히 10개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주시며 기도하게 하셨다. 그것은 학교홍보와 교사들의 양육, 순결서약, 학생의 영적 양육 그리고 가정회복을 위한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가정세미나, 학부모기도회 운영 등이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것들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 가실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음의 비전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은 소망을 잃지 않음이요,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이뤄드리는 일이었다. 

능력의 하나님께서는 10가지 프로젝트 중 두 가지를 한 학기 내에 이루셨다. 첫째는 순결서약식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한 것이고, 둘째는 ‘제1회 영훈기독인대회’를 허락하신 것이었다.

영훈기독인대회는 말 그대로 영훈을 둘러싸고 있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훈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였다. 하나님께서는 연초에 요한복음 15장 4절의 말씀을 허락하시며 기도하게 하셨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그해 5월부터 영훈기독인대회를 준비했다. 기독 학생들은 찬양과 워십, 율동 등을 연습했고 기독동문회가 주관해 플래카드와 순서, 식사, 프로그램, 초청장 등을 준비했다.

안티 세력에 대해 영적 민감함을 구하는 기도도 늦추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첫 영훈기독인대회에 대해 ‘가족 같은 평안함으로 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7월 15일 드디어 학교 인근에 있는 신성교회(이희수 목사)에서 ‘제1회 영훈기독인대회’가 열렸다.

먼저 졸업생인 차인화의 인도로 기독학생들의 찬양, 워십, 율동이 한 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미 찬양으로 마음을 활짝 열고 우리는 하나가 돼 있었다. 성령님께서 온전히 주장하시는 시간이었다. 김재록 동문의 대표기도에 이어, 학부형이신 갈보리교회 양인모 목사님의 메시지가 선포됐다. 중간 중간 그동안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영훈고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 기독동문회, 기독학부모회, 기독교사신우회, 기독학생회를 차례로 소개했다. 100여명 동역자들의 모임은 한마디로 축제였다.

그리고 합심기도회를 통해 학교의 회복과 학원 복음화를 간구했다. 교사와 학생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모두 눈물을 흘렸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기도회를 인도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도를 해주십시오. 소리를 높이고, 두 팔을 들고, 무릎으로, 눈물로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의 기도로 영훈학교가 살아나며, 학교가 온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제가 드리는 오늘의 기도가 이미 응답된 줄로 믿습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분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선생님, 정말 좋았습니다. 집회가 이렇게 편안하고 감동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정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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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34539&code=2311151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