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작성자
최*하
작성일
15.07.25
조회수
1681

청소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
지난 해는 매주 월요일 청소년집회와, 매주 수요일 고3기도회를 허락하셨다. 이것은 영훈고 기독학생들(가스펠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마치고 방과 후에 바로 진행되는 이 시간,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잘 모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아이들의 믿음의 결단을 바라며 시작했지만, 10여명 남짓한 아이들이 모일 뿐이었다. 게다가 방과 후 수업과, 학원, 그리고 친구들과의 약속 등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으로 결단하고, 이 예배 자리를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계속 이런 마음을 주셨다.
‘아이들이 못 모이니까 더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라. 그래야 이번에 못 온 아이가 다음 번에는 올 수 있지 않겠니?’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하며 작년 한 해를 지내왔다.
 
또 하나님의 마음
작년 겨울부터 기도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또 다른 면이 있었다.
‘믿음을 가진 젊은이들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믿음의 청소년, 청년들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그들을 뿌리 깊이 세워라. 그들을 위한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서도록 하라.’
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영혼 구원은 말할 것 없이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그들을 구원할 도구인 하나님께서 남겨 놓으신 영적인 ‘거룩한 씨, 그루터기’(사 6:13)인 믿음의 크리스천들이 온전히 서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기 시작했다.
어느 시대나 어느 장소에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가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이 약화되었다. 외부의 상황이나 여건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근본 원인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어졌기 때문이다.
 
풀무불 같은 세상에서
요셉이 구덩이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 다니엘이 사자굴 속에 갇혔어도, 그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 던져지는 상황이 발생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안에 함께 하셨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있을 때에도,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셨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못하는 믿음이 아니라, 무엇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믿음을 가진 공통점이 있다. 믿음은 상황이 변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그 여건에서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을 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러한 믿음은 순종을 낳는다. 그래서 염려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풀무불 같은 세상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황의 변화를 요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는 기도여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기도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금년에 매월 한 차례씩 진행하는 ‘YOUTH 월요집회’와 ‘자녀를 위한 기도회’를 허락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
하나님께서는 행사를 원하지 않으신다. 충만한 예배를 원하신다.
매월 날짜를 미리 정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동역자들을 붙여주셨다.
‘YOUTH 월요집회’와 ‘자녀를 위한 기도회’를 위한 안내지를 J-PLUS의 이우양 사장님께서 섬겨주셨다. 영훈고 전교생 1,500명의 아이들과 지역, 그리고 각 교회 등에 몇 차례 나누어 줄 수 있는 분량에 해당된다.
찬양팀으로는 내가 섬기고 있는 우이제일교회 청년 찬양팀 ‘다드림’에서 ‘YOUTH 월요집회’를 섬기기로 하였다. 또한 ‘자녀를 위한 기도회’에서는 영훈고 기독학생들 모임인 가스펠반의 김수지, 박수영, 박기상, 곽기상, 차성민 등이 찬양으로 섬기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영훈고 제자이며, 현재 영훈센터 실무간사로 섬기는 하늘씨앗교회 담임인 박성현 목사가 여러 사역들로 섬기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집회를 위해 여러 동역자들을 불러 모아주시고, 집회를 열도록 인도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강하게 세우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기도를 부탁하며
지난 5월 시작한 이 기도회에 박광식 섹소포니스트를 초청해 함께 은혜를 나누었다. 이 집회에 3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했다. 영훈센터는 80명 안팎은 들어올 수 있는 자리인데, 기도하며 준비한 것치곤 적은 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그들과 함께 3시간 이상을 찬양과 말씀, 간증, 연주 그리고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시고, 크신 은혜를 마음껏 부어주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밥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하고, 귀한 영혼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감당케 해달라고 기도했고 필요한 물질도 채워주시길 기도했다. 앞으로 예정된 강사는 강은도 목사, Cross-KC, 강찬 찬양사역자 등이다.
자녀를 위한 기도회도 매월 5-6명이 참여하고 계신다. 이제 더욱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가는 분들 되시길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드린다.
6월은 메르스로 인해 집회가 연기되었다. 메르스로 인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를 계속 기도하고 있었고, 회개와 회복 속에, 믿음의 크리스천들이 말로만이 아니라, 기도하며 행하는 영적 행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결국 예수그리스도의 흔적으로 승부를 거는 인생이 되어야만 한다는 음성을 주셨다.
나부터 성령님께 민감한 사역자로 살기를 소망한다. 영적 순발력이 가득하게 하시고, 더욱이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6월의 한낮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