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하는 믿음으로-2013. 가스펠섬김이반
작성자
최*하
작성일
13.04.16
조회수
1724

행하는 믿음으로-2013. 가스펠섬김이반

 

<가스펠섬김이반>으로

2013년도 영훈고 기독학생회는 기존의 <가스펠반>에서 <가스펠섬김이반>으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하게 되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었다. 영훈고 안에 유일한 종교동아리인 <가스펠섬김이반>은 2001년도에 <가스펠부르기반>이라는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공인되었다. 그리고 <가스펠반>으로 십수 년간을 오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마음을 부어 주셨다.

 

“지금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이 땅에서 사랑의 수고를 해야 할 때이다.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겨라. 그 사랑의 수고의 핵심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이 땅의 많은 힘든 영혼들을 살피고 그들을 목숨 걸고 섬겨라.”

 

행하는 믿음으로

십수 년간 청소년 사역을 해오던 중 발견한 것은, 믿음을 가진 아이들조차 점점 이기적인 면을 보이는 추세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본질은 내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또 영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것을 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의 목숨까지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내가 죽고, 네가 사는’ 믿음을 형성해야 하는 것이 사실은 빋음의 본질이다.

하지만, 현상황은 부정 부패, 물질적인 사고방식과 생활 양태, 그리고 이기적인 속성들로 말미암아, 혼돈스럽게 하고, 때로는 우리의 믿음까지도 흔들고 있는 때임이 틀림없다.

그런 생각이 들 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새로운 마음을 부어주신 것이다. 예배로만 그치지 말고, 실제 생활 속에서 예배자로 살라는 것이다.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라는 음성을 주신 것이다. 메시지는 이론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행해야 한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복지관과 연결하고

3월 중순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영훈고의 모든 동아리 부서들이 홍보에 들어갔다. 영훈고에는 약 80개 가량의 부서들이 전통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임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라 모두들 자기 부서의 특성에 맞게 훌륭하게 성장해 오고 있었다,

<가스펠섬김이반>에는 1,2학년 47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해서 들어왔다. 예배와 봉사를 같이 하는 4-5시간 가량 예배와 섬김의 수고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만났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는 나의 큰 처남이 근무하는 ‘종로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되게 하셨다. 그래서 격주로 진행되는 수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예배와 봉사를 겸하게 되었다.

복지관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고, 바로 준비하여 봉사활동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말씀을 받은 다음 바로 행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우리 아이들의 순수함이 드러날 것이고, 그 가운데 힘든 사람들을 붙잡고 기도하는 우리 아이들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컨퍼런스와 특강

3월 27일은 영훈학원 개교기념일이다. <가스펠섬김이반> 아이들과 영훈센타에서 모임을 가졌다. 일명 <가스펠섬김이반> 컨퍼런스다. 이날 예배 후에, 복지관에서 온 큰 처남이 2시간 남짓 봉사에 대해, 그리고 복지관에서의 활동에 대해 특강을 했다.

영훈고 아이들은 봉사활동에 익숙하다. 그 이유는 근 20년 전부터 매년, 모든 학급이 돌아가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은혜장애인요양원과 또 강원도 철원 지역의 두루미 평화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독교신앙을 가진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온 것을 점검하며, 이제는 계획적이고 총체적으로 믿음을 바탕으로 섬기는 활동을 하자는 방향으로 마음이 모아진 것이다.

아이들은 이 날 진지하게 특강에 임했고, 조편성도 했다. 목욕을 시켜주는 일과, 독거노인, 아동들을 돌보는 일, 그리고 가정방문을 하여 필요한 것을 전달해주는 일 등, 다양한 섬김을 우리 아이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사명자로 우뚝 서서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다.

믿는 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픈 자, 힘든 자, 가난한 자, 그리고 회개하는 자들, 변화를 꿈꾸게 하는 하나님의 영향력이 모든 사람들에게 미쳐져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나아간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3-16)

 

이제 가르치고 치료하고 전파하시는 예수님의 사명은 곧 우리의 사명이 되었다. 왜냐하면 우리 속에는 예수그리스도의 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본질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섬김의 삶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가스펠섬김이반>은 이제 예배와 섬김,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계속 전진해나갈 것이다. 그래서 영훈학교와 아이들의 가정, 그리고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밟는 모든 땅들이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산지로 축복하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