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백한 ‘감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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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비기독교학교 영훈고에서 기도하게 하시고, 기독 동아리 <가스펠반>을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해가 거듭될수록 기도하는 아이들의 믿음과 열정,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모습들이 퇴색되어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대나 어느 장소에나 하나님의 사람들을 남겨두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포기나 좌절을 하지 않고 열심히 주님 허락하신 푯대를 향해 나아갈 일이다.
금년에는 56명의 아이들이 <가스펠반>에서 활동했다.
‘3월 신입생 맞이 컨퍼런스’부터 신임교사 환영회, 스승의 날 행사, 예배, 성경공부, 기도모임, 일박기도회, 고3기도회, 점심찬양, 그리고 ‘11월 영훈블레싱데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많은 기독활동을 금년에도 허락하셨다. 학교 안에서 복음의 활동을 하게 하시고 순간마다 인도하셔서 영훈고를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학교로 인도하시는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시간을 반추해보면 정말 감사한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의 변화’다. ‘영혼의 변화’다.
성령이 넘치는 공동체에는 분명한 영혼의 변화가 있다. 선생님이 변하고 학생들이 변하고, 세상이 흉내낼 수 없는 하나님의 감동이 있다. 그 감동이 영혼을 회복시켜주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한다. 하나님의 마음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불교신자 선생님이 기독행사를 앞두고 헌금을 가져온 일이나, 암에 걸린 불신자 선생님이 누구에게보다 나에게 먼저 전화해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나, “기도해드립니다, 공짜‘ 글자판을 들고 복도와 교실을 다닐 때, 아이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들은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환경으로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는 여건과 환경을 묵상하면서 ‘된다, 안된다’를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을 이루어가시기를 원하신다. 관건은 그 대열에 내가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영훈고 <가스펠반>은 기독동아리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믿지 않는 아이들이 거의 절반 가량이 신청해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년 드러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예배 분위기 잡기가 힘이 든다. 그러나 일 년이 끝나갈 무렵에는 아이들이 영적으로 생활면으로 참 많이 성장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영훈고 80여개의 동아리 중 십여 년 동안 유일하게 지도교사가 바뀌지 않은 부서, 말씀과 기도,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나아가는 부서, 아이들의 숫자가 가장 많은 부서, 전학을 오거나 힘든 친구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고, 또 담임선생님이 데리고 와서 가입 시키는 부서가 바로 <가스펠반>이다. 무엇보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한 것은 이 아이들이 <가스펠반>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변화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된다는 것이다.
일 년이 끝나갈 무렵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었다.
금년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신 것에 감사하는 내용을 적어보라고 했다. 즉,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 쓰기’다. 아이들은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내용 일부를 여기에 소개한다.
* 신앙심이 더욱 커진 것에 감사합니다.
* 구원 받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핸드폰 뺏긴 것도 감사합니다.
* 가족 모두가 건강한 것 감사합니다.
* 새 친구들을 만난 것 감사합니다.
* <가스펠반>에 들어오고 교회도 가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 감사합니다.
* 최관하쌤을 선생님으로 만난 것 감사합니다.
* 하나님에 대해 좀더 알게 된 것 감사합니다.
* 저의 미모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난 1년 동안 교회가 아닌 학교에서 예배드리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 좋은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 활기차졌고 용감해진 것 감사합니다.
* 중학교 때와 달리 많이 활발해진 것 감사합니다.
* <가스펠반>에서 함께 기도한 것 감사합니다.
* 영훈고등학교 입학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 존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가스펠반>에 들어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 감사합니다.
* <가스펠반> 덕에 많은 친구가 생긴 것 감사합니다.
* ‘블레싱데이’에 무대에서 축복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 저를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 그 무엇보다 믿음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 <가스펠반>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하쌤을 만나 <가스펠반>에 들어와 활동한 것에 감사합니다.
* ‘블레싱데이’에 서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 하나님을 믿게 된 점에 감사합니다.
* <가스펠반>에 들어와서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겨서 감사합니다.
* 영훈고에 들어와 최관하 선생님을 만나고 <가스펠반>에 들어온 것이 감사합니다.
* 축복 받은 것이 감사합니다.
* 고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동아리 <가스펠반>이 도와주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이끄시는 하나님께 이 시간 더욱 감사와 찬양,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기도로 합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울보선생 최관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