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교사 감동의 학교를 꿈꾸며
작성자
최*하
작성일
11.10.28
조회수
1905

감동의 교사 감동의 학교를 꿈꾸며

-1회 부모와 함께 하는 청소년감동캠프  

 

회복을 꿈꾸며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 그리고 지금은 시어머니학교(나오미학교)까지 생겨나 온전한 회복을 꿈꾸고 있는 것은 실로 감사한 일이다. 그동안을 보면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에서 고백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어려서의 상처가 많음을 토해 놓았다. 특히 아버지로부터 받은 무관심과 폭력과 그로 인한 상흔들, 결국 올바른 가정의 모습은 어려서부터 정립되어야 하고,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축복하며 키워야 한다는 사실로 결론짓게 된다. 그것을 방치하면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우리가 고백했던 것과 같은 원망과 한탄의 고백을 되풀이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려서부터의 교육이 필요했다. 수 년전 ‘두란노아버지학교 청소년감동캠프’(이하 감동캠프)가 시작되었다. 4주차 네 번의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나’, ‘친구와 나’, ‘비전과 나’, ‘가정과 나’라는 제목으로 한 번에 4, 5시간을 하며 영상과, 강의와, 나눔과 발표를 통해 온전한 가정상과 자아상을 발견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감동의 교사 감동의 학교

  내가 교사가 된 것은 아이들을 사랑해서이다. 전문지식의 전달자로 끝나는 교사가 아니라, 진정한 감동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교사, 그리고 내가 근무하는 학교가 감동의 학교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며 여기까지 왔다. 해가 거듭될수록 가정은 해체되고, 아이들은 방치되었다. 나는 그들의 영적인 아버지가 되어야 했고, 그뿐만이 아닌 현실의 아버지와 같은 노릇도 해야 했다.

  학교에서 급히 돈이 필요하면 찾아오는 아이들, 빌려주면 거의 갚지만 몇몇은 절대 갚지 않는다. 교통카드를 분실했다고 해서 찾아오는 아이들, 카드 값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몸이 아플 때 찾아오는 아이들, 나는 이들을 안아주고 기도해야 했다.

  특별한 사항은 나에게 돈을 한 번 빌리러 온 아이들은 두 번 빌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순수하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고마움을 안다. 시간이 흐른 다음 그 아이들은 꼭 고마움울 표현하곤 했다. 그 아이들에게서 나는 인내를 배우고 소망을 배운다.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은 하루 이틀의 만남으로 끝날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빚어가실 주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된다.

 

영훈센터에서의 감동캠프

  감동캠프 강사로 충청도와 경기도, 그리고 서울 일대를 다니고 있다. 감동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감동을 받고 회복되고 비전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있는 영훈고에서도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그러나 학교의 분위기와 인식, 그리고 분주한 학교의 일정들 속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감동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학교의 관리자들과 교사들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의 문제었다. 그러니 더욱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때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금년에 학교 앞 영훈센터를 주시며 여러 가지를 가능하게 하셨다.

  찬양가수 강찬의 공연과, 송솔나무의 플롯 연주회, 그리고 여러 교회들과 학생들이 다양하게 이 공간을 사용하고 있고, 또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학교 안에서의 감동캠프를 게획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이곳 영훈센터에서 지역의 주민 자녀들과, 또 숨겨진 곳에서의 회복이 필요한 자녀들을 모아 감동캠프를 진행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의 확실한 음성을 접하면 순종으로 반응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기도 가운데 이 과정은 진행되었고, 드디어 2011년 10월 31일 저녁 4시간 동안 ‘영훈센터’에서 ‘북부아버지학교 부모와 함께 하는 제 1회 청소년감동캠프’를 열게 된 것이다.

 

사랑의 수고를 하며

  현수막을 만들어 센터 앞에 세우고 아이들에게 보낼 가정통신문을 만들었다. 센터는 약 40명 가량이면 가장 좋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므로, 대상을 20가정으로 하여 자녀 20명, 부모중 한 분 20명, 그래서 모두 40명 이내로 구성하기로 하였다.

  아버지학교 본부에 필요한 물품 신청을 하였고, 북부아버지학교 위원장인 김재호 형제님과 만남을 가졌다. 김재호 형제님 뿐만 아니라 아버지학교 형제님들의 헌신은 눈물겨울 정도다. 시간과 물질과 은사 등 모든 것을 가정 회복을 위해 내놓은 분들이기 때문이다. 영훈센터의 감동캠프를 위해서도 7-8명의 아버지학교 형제님들이 스탭으로 봉사할 에정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센터에 테이블과 의자가 더 필요해 구입하고자 했다. 아내와 장인 어른께서 동행해 주셨다. 대형 매장에서 의자 10개와 테이블 3개를 더 구입하였다. 그리고 당일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넉넉히 구입하였다. 가장 좋은 것으로 먹이고 싶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시간으로 되어지길 소망하며 밤 10시까지 물건을 샀다. 70세가 넘으신 장인어른께서는 이러한 헌신에 무척 기뻐하셨다. 나 역시 감사한 마음이 가득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물질이 약 100만원 가량은 소요되는 것 같다. 처음이라 그런지 준비해야할 물품들이 계속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내는 감동캠프 참가비는 2만원으로 하기로 했다. 계산상으로는 부족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실 것이라 믿으며 일정 부분 물질을 심었다. 영훈센터의 감동캠프는 하루 4시간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어떤 상황이든 기쁨으로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무척 감사했다. 아이들이 구성되고 접수를 받는 중이다. 현재 16가정, 32명이 싲청한 상태다. 10월 31일 당일 하나님께서 몇 가정 몇 명으로 축복하실지 기대가 된다.

 

한 영혼에 간절함을

  천하보다 더 귀한 것이 한 영혼이라 했던가.

  통신문을 보내고 현수막을 붙이면 인원이 쉽게 찰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한 아이 한 아버지, 어머니와 통화 또는 만나게 하시고, 그들의 고충을 듣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 한 사람의 영혼은 누군가의 헌신과 수고 없이는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아이들의 사정과 가정의 내용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감사하며 나는 눈물로 무릎으로 기도해야 했다.

  신청한 아이들은 가정이 화목한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 아이,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와 참여하는 아이, 아빠가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 계신 아이, 엄마 아빠가 이혼하여 엄마와 사는 아이 등등의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이번감동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감동캠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과 회복이 일어날 줄을 믿는다. 

 

또 하나의 공간을 주시고

  프로그램 중 아이들과 부모님이 잠시 헤어져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다. 그러나 센터는 공간이 하나여서 서로 분리되어 써야 할 때의 어려움이 있다. 기도 중에 센터 건물의 3층 빈 공간을 빌릴 수 있었고, 모든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더 필요한 물품을 사러 가야 한다. 수업 중간 빈 시간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 명찰 등을 제작하고, 무엇보다 참여하는 부모와 자녀들을 다시 한 번 케어해야 한다. 그것을 놓치면 사단이 방해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은혜를 사모하면 더욱 극성을 부리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 하나님께서 그것들에 대해 예비하는 마음과 기도하게 하시는 마음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영훈센터에서의 감동캠프를 학교안에서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형성되고 있다. 그래서 학교의 부장 선생님 몊 분이 이번 감동캠프에 함께 참관하며, 프로그램에 접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은혜와 감동으로 이들을 만져주시고 또한 학교의 아이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이끄실 줄로 믿는다.

 

대안의 지혜 감동캠프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인한 어려움이 너무 많은 때이다. 벌점이나 질책만으로 아이들은 절대 변화하지 않는다. 단지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생각을 아이들이 많이 한다. 그러할 때 대안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미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이 감동캠프를 전체 학생들에게 운용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한 여중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여학생 50명을 징계하는 대신 ‘아버지와 함께 하는 교실’을 열어 딸들을 축복하도록 했다. 딸들이 ‘아빠에게 미안한 10가지 이유’를 썼고 읽을 때 눈물 바다가 되었다. 감동이 일어났다. 감동은 회복을 동반한다.

  아이들의 문제를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감사하고 기대가 넘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시대 학교 현장에는 진한 감동이 필요하다. 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감동이 넘쳐야 한다. 나는 이 감동캠프가 학교 현장의 문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영훈고 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현장에서 감동캠프롤 통한 놀라운 회복의 변화가 있기를 소망한다.

 

*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영훈센터에서의 감동캠프에 은혜 넘치길 소망하며(2011. 10. 31(월) 오후 6:30-10:30)

2. 인원 40명이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3. 순서 가운데 은혜와 회복과 감동이 넘쳐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4. 강사(최관하, 김재호) 형제와 모든 스탭들을 사용하시길 소망하며 

5. 이 감동캠프가 영훈고 안에서 확산되어 이번 겨울방학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6. 필요한 경비와 물품이 다 준비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7.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8. 감동캠프가 대한민국의 학교 현장을 회복시키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하며

 

* 감동캠프를 위해 기도 가운데 물질로 헌신하실 분은, 289-810723-26507 하나은행(최관하)로 섬겨주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 까지 인도하신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2011. 10월 감동캠프를 준비하며 기도하며

울보선생 최관하 드림(010-6264-5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