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사는 목적 2010. 2. 25. 김규영
친구들과 남해안 여행하고 어제 돌아왔다. 지금 막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과 아름다운 바닷가 경치를 마음껏 보고 즐겼다.
수첩에 매일 은혜 받은 말씀을 쓰고 그것을 나누는 기도 방법은 확실히 은혜스러웠다. 매일 한 마디라도 쓰는 것은 어렵다. 그러다 매일 쓰다보면 큰 은혜가 된다. 자기 혼자만 은혜 받는 것보다 서로 나누면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았다.
오랜시간동안 차를 타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차안에서 찬양도 듣고, 말씀 강의도 들었는데 그중 어떤 신부님의 강의를 깔갈대고 웃으며 재미있게 들었다. 화가 날때 해결 방법을 여러 가지 제시 했는데 그 중에서 화가나면 숨을 쉬고 말하라는 것, 예수님 처럼 등을 돌리고 방바닥에 쓰라는 것 등 재미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들을 때는 아주 재미있고 좋았는데 듣고 나니 어딘가 씁쓸하였다. 그 분의 말씀은 나이들어서 자식들에게 기대지 말고 죽을 때 통장에는 500만원만 남기고 가진 재산 마음껏 먹고 즐기며 여행다니고 살라는 것이었다. 며느리와 부딪치지 않고 살려면 귀신처럼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이 되면 들어오라고 했다.
그럼 돈 없어서 자식들에게 용돈 타써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 맛있는 것 마음껏 사멱고 여행다녀야 하니까 돈 내놓으라고 해야하나? 먹고 살기 위해서 몸이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언제 놀러 다니지?
나는 정년퇴직 하시고 적은 돈을 쪼개서 중국으로 선교하러 다니시는 배장로님을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자식을을 위해서 늘 기도하고 교회에서 궂은 일을 마다 않고 봉사하는 신실한 집사님들을 생각한다.
편하고 돈 잘 벌리는 일을 택하지 않고 정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는 젊은 사람들을 생각한다.
같은 교사의 일을 하더라도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희생을 마다않고 일하는 신실한 믿음의 선생님들을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재미'라고 한다. 재미 있으면 선한것이고 재미 없으면 악한 것이다.
자기를 희생하고 남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 '재미 없는 일' 이다. 그러나 재미있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진정으로 남을 사랑하고 자기의 사명을 감당할 때 행복해 지는 것이다.
나는 퇴직하고 연금 받으니 편하게 놀며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난 그렇게 살기 싫다. 왜냐하면 재미있게 놀고 즐기는 것으론 행복해지지 않기 대문이다. 노는 건 열심히 일하고 때때로 놀아야 재미있는 것이지 날마다 놀기만 하면 그건 고역이다.
난 평생 해온 새벽기도와 중보기도를 죽는 날 아침까지 하고 싶다. 큰 은혜를 받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 난 그게 욕심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