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
작성자
김*영
작성일
09.12.20
조회수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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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 2009. 12. 19
김규영

매년
해왔던 거지만 올해는 나의 교직 42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이고 더욱 더 특별했다.

size=3>몇주전부터 동네별로 조를 짜주고 연습을 시켰고 늘 하는대로 나와서 발표를 했다. 멋있는 예술 작품을 하려는 게 아니라 같이 모여
놀고 서로 협동심을 기르게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모두 열심히 연습해서 다 잘 하였다.

size=3>올해에 특별히 다른 점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왔고, 아빠들도 몇명 오셨다. 아이들 발표가 끝나고 나에게 특별한 순서를 마련해
주었다.. 아이들이 꽃을 들고 나와 나에게 준 것이다. 그러다가 엄마들도 꽃을 주었는데 윤상이 엄마가 느닷없이 나를 안고 "선생님!" 하며
울었다. 가뜩이나 마지막이다 싶어 기분이 이상했는데 목이 메이고 눈물이 솟았다. 다른 엄마들도 덩달아 울고 어떤 아이도 "으응!" 소리치며
울었다.

엄마 아빠들도 노래를 시켰다. 작년에 엄마들이 창밖에서 구경하며 무용하는 것을 보았기때문에
올해는 엄마들도 같이 춤추게 하려고 생각했었다. 다들 나와서 같이 노래 부르고 아이들과 손잡고 춤추고..정말고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오늘의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엄마들 감사합니다.
우리 귀여운 내 제자들아,
고마워,

너희들, 정말정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