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밖에 없어 미안해
작성자
최*하
작성일
09.12.11
조회수
1936

빵밖에 없어 미안해

비기독교 학교안의 기독교반
영훈고 안에는 종교반이 하나 있다.
그것은 <가스펠반>인데 학교 안에서는 <가스펠반>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여 년 전 <가스펠반>을 정식 공인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학교측에서는 종교의 형평성을 고려해서 천주교반, 불교반도 같이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가스펠반>만 허락되었다. 다른 부서는 지도교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 학교가 아닌 영훈고등학교에 기독학생회만 허락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 기독교학교보다 활발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활동을 하게 하셨다. 결국 한 공동체가 외형적으로 ‘기독교적이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더욱 기도하며
매년 30명에서 40명 가량의 아이들이 <가스펠반>에 들어왔다.
학교 안에서나 또는 학교 앞 영훈선교문화센타에서 이 아이들과 함께 했다. 이 아이들 가운데 주중 성경공부, 매일 기도모임, 정기예배, 찬양제 등에 헌신할 아이들이 세워지고 그들이 기독동문과의 맥을 잇게 된다. 그리고 학교에서 정한 계발활동 시간에 모든 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이것은 놀토(매월 2, 4주 노는 토요일)를 빼고 진행되기 때문에 가스펠반 예배는 매월 2-3차례 드리며, 그리고 드릴 때마다 시간은 두 시간 내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을 매주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기도해야 했고 더 집중해야 했다. 특히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편안한 부서라는 인식이 들면 오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맞이할 여러 준비가 필요했다.

80명의 <가스펠반>
80명의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이것은 영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었다. 나는 <가스펠반>은 종교반이니까 인원 제한을 두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말했고, 학교에서는 나의 의견을 수용했다. 그러나 긍정적 수용보다는 ‘설마 40명 이상 되겠어?’하는 생각이 더 컸던 것이다.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80명이 놀려온 아이들을 보며 ‘80명의 아이들이 된다, 안된다’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국 80명의 아이들을 모두 학교 소강당에서 예배드리도록 인도하셨다.
이 아이들 가운데 35명은 전혀 예수님을 모르는 아이들이었다. 또한 20여명의 아이들을 제외하곤 나머지 아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나간다고 하지만 믿음이 굳건한 아이들이 아니었다. 나는 더욱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첫 예배는 어떻게 드렸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소강당의 극장식 의자에 앉아 매우 편한 자세로 있었고, 찬양도 잘 몰랐다. 기도도 할 줄 몰랐다. 훈련이 좀 된 아이들은 매우 힘들어 했다.
“선생님, 예배가 은혜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너를 축복하노라
나는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가스펠반>입니다. 이 부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곳 아닙니까? 예배를 통해 주님께서 아이들을 만나주세요. 이 아이들의 영혼을 놓지 않게 해주세요. 35명의 아이들이 처음 예배 자리에 나온 것 아닙니까? 아이들의 마음과 눈을 하나님께 집중하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 가운데 새로운 힘을 부어주고 계셨다.
“내가 너를 축복하노라. 너의 제자들을 축복하노라. 그 힘든 아이들이기 때문에 너를 부른 것이란다. 인내하며 소망을 잃지 말아라.”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내 입에서는 찬양이 저절로 흘러 나왔다. 그렇다. 믿음 생활을 잘하는 아이들만 있으면 내가 할 일이 없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이 많을수록 하나님께서는 나를 더욱 쓰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아이들과 접촉점을 만들고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예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좋은 의자이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2시간을 찬양과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도록 하는 나를 보며 아이들은 처음에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이 점점 통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것은 쪽지를 통한 것이었다.
교회에서의 주보와 같은 것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백지에 본문 말씀과 제목,절취선을 만들어 그 곳에 예배 중에 생각나는 말이나, 느낌, 소감 등을 써서 제출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출석부 대용의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꼭 전화번호와 이름을 남기도로 했다. 그것은 나중에 아이들을 만나기 위한 접촉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격주로 아이들이 써 제출한 글을 보며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했다.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에 대해 눈을 뜨고 있었고 예배에 익숙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이들을 섭리 가운데 인도하고 계셨다.

간식을 빵으로
매번 가스펠반이 모일 때마다 간식으로 빵을 준비했다.
학교 편의점에서 600원짜리 빵을 50,000원 어치 샀다. 여력이 되면 음료수도 제공하면 좋겠지만 그 정도는 좀 어려웠다. 왜냐하면 매주 성경공부, 매일 기도모임, 예배 때식, 상담할 때 등 아이들이 모일 때는 항상 먹을 것이 구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돈을 준비해놓기가 어려웠다. 그냥 있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없으면 그날 없는 대로 지출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가스펠반>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모일 때마다 빵을 주는 것에 기뻐하고 있었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대해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은 점점 감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이것은 여학생도 마찬가지다. 아니 여학생이 더한 듯 싶을 때도 있다. 언젠가는 한 여학생이 열심히 빵을 먹으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선생님, 너무 맛있어요. 근데요... 저 요즘 다이어트 중예요.”
나는 활짝 웃으며 그 통통한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이어트? 헐! 차라리 다이나마이트나 되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과 깔깔대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은 점점 길들여지고 있었다. 나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들을 보는 내 눈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자 샤론이 이야기
마지막 <가스펠반> 예배 시간.
<가스펠반> 3학년들과 졸업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찍느라고 평소보다 짧아진 시간. 나는 아이들에게 한 자매를 소개했다.
영훈고의 제자이며 <가스펠반> 회장이었던 샤론이, 현재는 연세대 간호학과 졸업반으로 있는 아이.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던 샤론이의 간증 순서를 계획한 것이다. 이미 샤론이는 4년 전 전국 청소년 집회 때 한 시간 정도 간증을 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다. 그 이후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나도 궁금했다.
샤론이는 간증을 하기 전에 나에게 와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예배 때 샤론이의 입술을 주장하시며 아름답게 사용하셨다. 샤론이는 약 40분간, 고등학교 3학년 때 40일 새벽기도를 했던 이야기, 기도로 총학생회 부회장이 되었던 이야기, 대학교 진학에 점수가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한 이야기 등을 감동으로 전개해 나갔다. 아이들은 놀라울만치 잘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학생활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샤론이를 인도하고 게셨다. 10개국을 학교의 지원으로 다녔던 이야기, 그리고 곧 병원에 근무할 것이고, 의료선교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 등을 통해 아이들과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감동에 휩싸였다.

영접기도를 하며
이어서 나는 요한복음 3:16 말씀을 본문으로 하여 ‘구원의 은혜’를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얘들아, 여기 본문 ‘세상’ 대신에 자기 이름을 넣어서 읽어보자. 하나님께서 이 시간에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아이들은 소리 높여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8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것은 아직 교회에 나가지 않는, 그리고 믿음이 떨어져 있는, 교회에 출석은 하지만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확실한 믿음의 도장을 찍어달라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아이들 80명은 이 마지막 가스펠반 예배에서 모두 영접기도를 하였다.

빵 밖에 준비 못해 미안해
나는 아이들에게 일 년간 <가스펠반>과 하나님에 대한 감상을 적어 내도록 했다. 그리고 잠시 후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내가 꼭 너희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들은 소감을 적다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가슴에서 저며오는 듯한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꼭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하렴, 그리고 교회 아직 안 나가는 친구들 꼭 교회 정하고... 믿음 생활, 학교, 가정 생활 하면서 선생님 생각나면 꼭 찾아와서 이야기 나누고... 그리고 설령 술을 먹었어도... 담배를 피웠어도... 가출을 했었어고... 성관계를 가졌었어도... 선생님 부탁은... 죽지는 말렴. 제발 자기 생명을 끊지는 말라고... 죽지만 않으면 소망이 있는거니까. 알겠지?”
내 목소리는 간헐적인 울음이 섞여 있었다. 아이들도 숙연한 분위기였다. 나는 계속해서 말을 했다.
“나중에 여러분들이 이런 자리에서 후배들 앞에 서서 샤론이 선배처럼 간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는거야. 알겠지?”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생님이 정말 미안한 것이 하나 있었어.”
아이들은 고개를 들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 80명의 아이들이 하나가 된 듯한 분위기였다.
“... 오늘도 빵을 준비했는데... 미안해. 오늘만큼은 음료수까지 준비하고 싶었는데... 오늘도 빵밖에 준비를 못해서...”
그 때 한 쪽에서 조그맣게 들려오는 가녀린 목소리.
“아니에요. 선생님. 아니에요...”

저도 교회에 나갈래요
이어서 아이들은 소감을 써내었다.
나는 아이들이 낸 소감문을 무작위로 꺼내어 아이들 앞에서 읽기 시작했다.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읽어내려가는 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아이들도 같은 마음으로 공감하고 있었다. 그 아이들의 소감을 아래에 일부 소개한다.

“솔직히 <가스펠반>에 들어왔을 때는 하나님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듣다보니 하나님이 위대하고 존경스럽다는 것이 느껴졌다.”(1여)
“귀여운 선생님, 토요일마다 보아서 좋았고 저희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1여)
“<가스펠반>에 들어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성당을 다녔지만 요즘은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사를 해서 바로 집앞에 있는 교회를 나가려고 합니다.”(1여)
“나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많았고, 좋은 말씀과 빵을 먹어 좋았다. 다음 학년 때도 되도록 <가스펠반>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다. 재미있었고, 좋은 시간이었다.”(1여)
“1년 동안 강사님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너무 좋아서 2학년에도 <가스펠반>을 하려고 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1여)
“알지 못했던 하나님을 자세히 알게 되어 기쁘고 신기하고 하나님이 나도 지켜봐주고 계시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게 되었어요.”(1여)
“<가스펠반>에 늦게 들어와서 두 번밖에 못 들었는데 재미있었어요. 가까운 교회에 나가려고 해요.”(1여)
“매시간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시간 보냈어요. 앞으로 저도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1여)
“하나님을 믿지 못했었는데 최관하 선생님 덕에 하나님을 좀더 믿게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1여)
“요즈음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많이 힘들고 그런데 <가스펠반>을 오면 되게 많이 기분이 풀리고 마음이 정말 따듯해진다.”(1여)
“<가스펠반>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교회를 나가지만 시험 기간에는 잘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씀과 다른 외부 선생님의 말씀울 들었을 때 내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꼭 교회를 잘 다니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 키워나가야겠다. 그리고 <가스펠반> 너무 좋았다. 최관하 선생님의 말씀도 좋았다.”
“선생님이 우실 때마다 저 때문에 우시는 듯한...ㅠㅠ 이제 울지 마세요.”(1여)
“즐겁고 빵 맛있다. 재미는 없지만 이야기가 은근히 내 귀에 와 닿는다.”(1남)
“건강하시고 저도 교회 잘 다닐게요.”(1남)
“우선 하나님을 만나 기쁨을 알았고, 은혜를 알았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느꼈다는 것에서 기뻤습니다.”(2남)
“예수님께서 나를 항상 도와주신다는 것을 느꼈다. 원래 교회에 다니지 않았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2남)
“<가스펠반>을 하면서 놀라운 일들과 정말로 하나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2여)
“오늘 샤론 언니의 간증이 너무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다. 힘든 시련에도 하나님을 만난다는 말이 참 멋졌고, 부러웠다.”(여2)
“나는 원래 6살 때부터 멀리 있는 교회에 나갈 정도로 성실하고 열심히 기도한 아이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쯤 교회에서 무엇인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고 난 후 교회라면 별로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랑 <가스펠반>에 다니게 되었을 때 그냥 다녀야지, 출석해야지 했는데, 모일 때마다 같이 기도하고 성경 말씀 공부하고 노래하고 하니까 점점 인식이 좋아지면서 기도할 때만큼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도 생기고 배웠던 것 같다.”(2여)

격려엽서를 전해주며
이제 순서의 거의 마지막이 되었다. 나는 아이들을 한 명씩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름이 적혀 있는 엽서를 한 장씩 전해주었다. 이 엽서는 아침에 쓴 것이다.
<가스펠반>의 마지막 예배가 있는 아침, 나는 그동안 아이들이 예배 때마다 써낸 글을 읽으며 일일이 답장을 쓰고 있었다. 기도하며 읽고 기도하며 답장을 썼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최대의 은사를 발휘하며 그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기를 소망하며 엽서를 썼다.
그런데 1학년 40장을 썼을 때 갑자기 국어교사 회의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2학년 것을 써야 하는데...’할 수 없었다. ‘빨리 끝내고 와서 써야지’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나는 1학년 아이들에게 그 엽서를 한 개씩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이 직접 쓴 엽서야. 더 좋은 것을 주면 좋겠지만... 기도하고 있다는 약속으로 받으렴... 그리고 2학년들 너무 미안해... 오늘 갑작스런 회의만 없었으면 다 써서 줄 수 있는데... 괜찮지? 너희들은 또 기회가 있을 거야. 수업 시간에 만나니까 말야.”
마지막 수업일 때 내가 들어가는 수업반 학생들에게 나는 엽서를 쓰곤 했다. 나는 그것을 암시한 것이다.

눈물의 기도의 주인공이 될게요
1학년들에게 계속 엽서를 나누어주는데 핸드폰으로 문자가 들어오고 있었다.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엽서 감사합니다.”
“가스펠반 짱! 기적의 주인공 올림.”
“가스펠반이여 영원하라 눈물의 기도의 주인공이 될거예요”
이러한 문자들이 연거푸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 문자를 보는 내 눈에는 또 눈물이 가득 했다.
아이들은 자신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 앞에서는 매우 솔직하다. 그것이 순수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눈물의 기도, 그리고 기적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그 말에 나는 흥분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들 80명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천국의 기쁨을 맛보게 하셨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