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송(北宋)의 정치가 사마광이
어렸을 때 동네에서 큰 일이 생겼다. 어린 아이 하나가 물이 가득 찬 아주 커다란 독에 빠졌다. 아이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독 위에 올라가 물에
빠져 거의 죽게 되었다. 동네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아이구 어쩌나. 아이가 죽네, 큰일 났네!"하면서 야단법석일 때
아이는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 이때 소년 사마광이 큰 돌멩이 하나를 가져다가 항아리 밑부분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항아리가 깨지면서 물이
터져나왔다. "와아!" 하고 동네 사람들이 놀라는 사이에 독의 물은 다 빠지고 아이는 깨어났다.
모인 많은 사람들 중에 독을 깰
생각을 한 사람은 사마광 한 사람뿐이었다. '독을 깨뜨릴 수는 없다'는 사고의 틀을 깼을 때 죽어가는 생명을 살린 것이다. 우리가 깨뜨릴 사고의
틀은 없는가. 우리가 깨뜨리기만 하면 살아날 생명들은 무수히 많다.
윤여풍<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