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유일무이(有一無二)한 존재, 하나님의 작품, 귀한 사람이란다”
우리에게 맡겨진 자녀를 비난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우리 자녀를 사랑으로 기다려 준다면,
비젼과 꿈을 가지고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알며,
시대에 휩쓸려 가지 않고, 시대를 앞서가는
이 나라의 큰 일꾼들이 우리교회에서 많이 배출될 것이다.
-지혜로운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부모들이 암송하고 있으면 좋은 성경구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얼마 전 사회적으로 '기러기 아빠'가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성경적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이것이 지혜로운 교육방법인지 교수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입니다.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들은 안정감 있게 성장합니다.
반대로 자녀가 온통 가정의 중심이 되면, 이상하게도 자녀도 반듯하게 자라지 못합니다. 아빠는 돈을 벌면서 희생하고, 엄마는 자식만을 위해 멀리까지 따라와서 밥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자녀는 오히려 관계의 우선순위를 착각하게 됩니다.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부부는 가능한 한 함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사회적 고민이 많습니다. 그 만큼 사회기반이 아이를 낳아서 양육하기에 참으로 척박한 시스템인데요. 혹시나 자녀 출산과 육아로 고민이 많은 젊은 부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위로의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앞으로 10-30년 후에는 자녀를 많이 가진 사람을 무척 부러워할 시대가 반드시 오게 될 것입니다. 자식이 많은 것은 축복입니다. 잘 교육하여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워내면 부모님은 말년에 큰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기적인 생각, 불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뢰하십시오. 자녀들을 양육하는 엄마의 역할은 그 어느 직업보다도 전문직입니다. 어머니 여러분, 긍지를 가지시고 많이 낳아서 잘 키우십시오. 그러면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강의 때, 조기교육 열풍으로 남들 다하니 왠지 불안해서 따라하게 되는 한국 부모들의 심리를 언급하시면서 부모가 철학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을 가져야 할까요.
△자녀에게는 자발성이 있어야 합니다.
즉 자신이 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호기심으로 연구하고,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내적 동기가 있어야 결국은 공부도 잘 하고 성공하게 됩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아직 어릴 때부터 여러 학원들을 다니며, 타율적인 공부에 끌려 다니게 되면, 자발성이 떨어지고 공부에 질리게 됩니다. 그런 자녀들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공부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어릴 때, 마음껏 뛰어놀고, 웃고, 자연을 접하고, 여행을 하고, 부모와 대화를 통해 사고력을 배우고, 독서를 통해 탐구심을 갖게 되면, 그 자녀는 끝까지 공부도 잘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남이 하는데로 따라가면서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자녀들에게 “길게 봐라” “너는 결국 잘 될 거다” 라는 축복의 말을 지속적으로 전달하십시오.
로마서12:2절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다른 부모들이 하는데로 따라하지 마시고, 소신껏 자녀를 축복하며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한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한 성형열풍이 심각한데요, 외모로 고민하고 있는 자녀들에게는 어떻게 상담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적인 당당함, 자신감, 밝은 표정입니다. 성형미인보다는 자신만의 매력을 가꾸도록 격려하십시오.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열등감은 금물입니다. 따라서 부모님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사랑스럽다” “아름답다” “멋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귀한 존재이구나” “너는 유일무이한 존재, 하나님의 작품, 귀한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현해 주십시오.
특히 십대 자녀에게는 아빠가 “우리 딸 매력있고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기가치감과 자존감이 회복될 것입니다.
-끝으로 성도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자녀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자녀는 곧 성장하여 우리 품을 떠날 것입니다.
지금 아직 우리 곁에 있을 때, 사랑하고 훈련하십시오.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애국이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사역인 것입니다. 10-20년 후를 위해 다음 세대를 잘 키워내어야 우리에게 미래와 소망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내 자녀뿐 아니라 우리교회를 찾아오는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리서쉽과 제자도를 훈련해주십시오.
꿈과 비전을 심어주십시오. 교회적인 차원에서 청소년 사역에 투자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일꾼들, 지도자들, 선교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