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는 지혜
작성자
K*E*
작성일
06.01.03
조회수
2464

잠시 멈출 줄 아는 것이 지혜다.
잠시 멈출 때 우리는 보게 된다.
열심히 뛰기만 하면 볼 수 없다.
잠시 멈추어 바라보면
우리가 너무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한 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스런 가족의 다정한 얼굴을
바로 본 적이 언제이던가?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운 황혼을
바라본 적이 언제이던가?
춤추는 산천초목을 바라본 적이 언제이던가!

잠시 멈추는 것을 미루지 말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영롱한 이슬에서
우주를 볼 수 있다.
모래 한 알 속에서 영원을 볼 수 있다.
작은 겨자씨에서 천국을 볼 수 있다.
도토리 한 알에서 숲을 볼 수 있다.
풀 잎 하나가 흔들릴 때
온 자연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멈출 때 우리는 듣게 된다.
잠시 멈출 때 귀가 열린다.
잠시 멈출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소생한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기쁨으로 충만하게 된다.

잠시 멈출 때 우리는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다.
우리 내면에서 울려퍼지는 북소리를 듣게 된다.
하나님이 내게만 주신 노래를 부르고
내게만 주신 춤을 출 수 있게 된다.
속도가 미덕인 것처럼 알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잠시 멈추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다.
부디 잠시 멈추어 삶을 음미하라.

죽는 것을 두려워 말라.
너무 분주해 정작 한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것을 두려워하라.

강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