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기쁨이 넘친 겨울 연찬회 2005. 1. 27 김규영
매년 열리는 연찬회지만 이번에는 나에게 아주 특별하고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연찬회이었다.
80분의 선택식 강의를 부탁받은 때부터 계속 기도하며 준비했으니 점점 가까워 질수록 떨리고 자신이 없었다. 아동들의 영성 교육에 대해서 그동안 내가 해 오던 것을 말하려고 여러 차례 고쳐 쓰고 연습을 하였다.
듣는 사람들에게 공연히 시간 낭비만 하게 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 되어서 내 주위에 여러 분들께 기도 부탁을 단단히 해놓고 갔다.
이번 연찬회는 더욱 찬양이 넘쳤다. 찬양은 가장 강력한 영혼의 해독제이며 하늘이 기쁨으로 채워 주었다. 시간 시간 마다 큰 은헤를 받고 내일 강의를 위해 일찍 자려고 했으나 긴장한 탓인지 잠이 오질 않았다. 엎드려서 계속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서 내일 나의 지나온 과거의 이야기를 해주라는 생각을 계속 주셨으므로 어떻게 이야기 할지 정리를 해두고 잠이 들었다.
새벽에 큐티 사간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시편 1편 말씀을 주셨다. '그 행사가 형통하리니..'
그런데 그 형통이 영어로는 prosper(번영)이었다. 오늘 나의 강의를 번영케 하시겠다는 약속이었다.
25일 아침 9시부터 이랜드 박성수회장님의 강의가 있었다. 그런데 강의 내용이 내가 준비한 강의의 기본 생각과 같았다.
모든 직업은 성직이라는 것, 지금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공부 잘 하고 학벌 좋은 사람이 아니라 (1)한가지를 특별히 잘하는 사람 (2)인성교육이 잘 되어서 남과 잘 협력하여 지내며 타인 중심으로 사는 사람, (3) 스스로 학습해나가는 평생교육 이런 것들을 말씀 하셨다.
자기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 중심 , 고객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 시간 내가 강의 할 때 그 기본적인 부분은 빼고 그동안 했던 인성교육, 하나님 말씀 일기, 기도의 훈련 들을 이야기 하고, 내 이야기를 했다.
나야말로 파괴된 가정에서 부모등에게 버림 받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버림 받은 사람이었는데 선생님들의 사랑 속에서 이렇게 컸고, 결혼해서도 빚더미 속에서 살다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 건강도 회복하고 평안과 행복을 찾은 사람이었다.
2004년도는 내 일생에 가장 행복한 한해였다. 내 일생 중에서 어려운 일도 많고 핍박도 많이 받았지만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인정받고, 가장 사랑 받고 존경받은 한 해이었다. 내가 쓴 글을 보니 거의 100편 가까이 된다.
강의가 끝나고 안주희 목사님 테이프와 오늘의 양식을 나눠주었다.
복도에서나 식당에서 만나면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많이 배웠습니다" 와는 전혀 달랐다.
지방별 찬양대회도 좋았다. 지방회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그 자체도 은혜스럽고 마음을 모아 연습하고 찬양 부르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좋다.
그 다음 이어지는 강의들도 모두 좋았다.
"어떤 집에 불이 났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묻기를 '얘, 119가 몇번이냐?' 그 아들의 대답은 '빨리 114로 물어 보세요' 그랬다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정신을 놓고 사는 것 같아요."
이렇게 웃기는 말로 시작해서 뜨거운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웃다가 울다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결단하며 연찬회가 끝났다.
연찬회에 가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들을 만나는 그 자체가 힘이되고 의지가 된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반갑고 정이 간다.
헤어져 있어도 이 나라 어느 학교 교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그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고 , 한국교육자 선교회를 우리 민족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갔었으면 좋았을 것을.......하는 안타까움은 늘 따른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